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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끼처럼 아낀 곰인형 병간호한 반려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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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9-01-29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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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 럭키와 럭키가 가장 좋아하는 장난감 테디 베어.

[노트펫] 반려견들의 장난감인 테디베어 인형이 망가지자, 인형을 바느질로 소생시킨 아빠의 재치 있는 농담이 트위터에서 화제가 됐다고 미국 동물 전문매체 더 도도가 지난 25일(현지시간) 전했다.

지난 6년간 반려견 ‘럭키’가 가장 좋아하는 장난감은 테디 베어 인형이었다. 견주 마이켈라 월러스는 “더 이상 솜이 남지 않을 정도로 럭키가 가는 곳이면 어디든 곰 인형을 데리고 다녔다”며 “럭키는 항상 곰 인형을 데리고 놀았고, 제 새끼처럼 곰 인형을 지켰다”고 귀띔했다.

아빠와 반려견들이 테디 베어 인형을 극진히 병간호 했다?!

그런데 올해 들어서 럭키가 밖에서 놀다가 인형을 잃어버렸다. 밤에 인형을 물고 나갔다가 놓쳤는데, 밤사이 눈이 내리면서 인형이 눈에 덮여 못 찾은 것.

다음날 아침 햇빛에 눈이 녹자, 월러스의 아버지가 인형을 집 앞 계단에서 찾았다. 그러나 인형이 녹은 눈에 젖고 밟혀서 엉망이었다. 월러스의 아버지는 럭키를 생각해서, 인형을 깨끗이 빤 후에 바느질로 말끔하게 꿰매서 럭키에게 돌려줬다.

그리고 아빠는 딸에게 테디 베어 실종사건을 재치 있게 재해석한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 인형이 병원 병실에서 정맥 주사(IV)를 맞는 장면을 연출한 사진도 첨부하고, “맥박이 약하게 뛰길래 심폐소생술(CPR)을 해서 생명을 구했다”고 농담했다.

마이켈라 월러스가 부모님과 주고받은 문자메시지와 사진들.

지난 24일 마이켈라가 자신의 트위터에 아빠와 주고받은 문자 메시지를 공유했다. 이 게시글은 16만건 이상 리트윗 됐고, 60만건에 가까운 ‘좋아요’를 받았다.

한 누리꾼은 반려견들이 “병원에 입원한 아들을 지켜보며 걱정하는 부모” 같다고 댓글을 달았다. 또 한 견주는 인형을 좋아하는 반려견들 때문에 견주에게 반짇고리는 필수품이라며 공감을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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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국헌 기자 papercut@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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