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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양 79살 할머니 평생 모은 5500만원 마을에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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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양)박승호 기자
입력 2019-01-29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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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모은 돈을 기부한 박종님 할머니[사진=담양군 제공]

전남 담양의 한 할머니가 어려운 살림 속에서 평생 모은 재산을 기부해 감동을 주고 있다.

담양군 청촌마을 박종님 할머니(78세)는 13년 전 고인이 된 남편의 유언에 따라 어려운 살림 속에서도 한푼 두푼 절약해서 모은 재산 5500만 원을 마을에 기부했다.

박 할머니는 평소 홀로 넉넉하지 않은 생활을 하면서도 “주변의 어려운 이웃과 아이들을 위해 나누고 베풀고 싶다”고 말했다.

청촌 마을자치회는 할머니 뜻에 따라 마을 발전과 주민들의 행복증진을 위해 사용하기로 하고 세부계획을 마련하기로 했다.

김종욱 청촌마을 이장은 “할머니의 소박하지만 깊은 마음이 마을을 진정 풍요롭게 만들었다”며 “어려운 형편에도 큰 결심을 한 박종님 할머니께 감사드린다. 마을발전을 위해 소중히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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