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C현대산업개발은 지난해 4분기에 연결기준으로 1조277억원의 매출과 993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고 29일 발표했다. 전분기 대비 매출은 9.4% 늘었고, 영업이익은 16.5% 줄었다.
지난해 5월 사업회사 분할 이후 누적실적은 매출액 2조7927억원, 영업이익 3179억원, 당기순이익 2298억원이다.
회사 측은 외주주택 사업이 매출 확대를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공급한 주요 아파트 단지로는 송파구 가락동 '헬리오시티'와 서대문구 남가좌동 'DMC2차아이파크' 등이 있다. 올해 1분기에도 신길뉴타운아이파크, 동탄2아이파크1단지, 동탄2아이파크2단지 등의 단지가 준공 예정으로 양호한 매출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국내외 수주실적도 양호하다. 작년 4분기에만 3192억원 규모의 부산 서·금사재정비촉진 재개발, 4185억원 규모의 성남 은행주공 재건축, 1582억원 규모 에티오피아 고레-테피도로공사 등 2조1670억원의 수주고를 달성했다. 지난해 누적 수주는 6조, 수주잔고는 26조3820억원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안정적 수주 잔고와 더불어 6000억원 규모의 순 현금 및 안정적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성장성과 수익성을 확보할 미래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는 전략이다.
회사 관계자는 "기존 자체개발 사업, 인프라 개발 역량과 더불어 운영능력을 강화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