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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 클럽 '버닝썬' 폭행 논란 확산…靑 청원까지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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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희 기자
입력 2019-01-30 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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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원인 "피해자가 가해자 됐다" 억울함 토로

[사진=MBC 방송화면 캡쳐]



빅뱅 멤버 승리가 운영하는 유명 클럽 버닝썬에서 일어난 폭행사건이 방송 보도 이후 청와대 청원 게시판까지 오르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29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경사***, 경장***외 '버닝썬'에서 뇌물 받는지 조사 부탁드린다'는 제목의 청원글이 게재됐다.

본인이 김씨라고 밝힌 청원인은 "지난해 11월 24일 클럽 '버닝썬'을 갔다. 클럽에서 샴페인 3잔을 마신 뒤 나오는 길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나오는 통로 우측에 있는 테이블에서 여자가 뛰어내리며 제 왼쪽 어깨 뒤로 숨었다. 테이블에서 남자 팔이 뻗쳐 나왔고, 여자는 저를 붙잡고 버텼다"고 덧붙였다.

청원인은 "저는 순간적으로 남자의 팔을 잡았다. 팔을 잡고 남자를 쳐다 본 순간 주먹이 날라왔다"며 "저는 보디가드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그러나 저에게 돌아온 건 도움이 아닌 보디가드와 그 테이블에 있던 사람들의 집단 구타였다"고 밝혔다.

이어 "경찰은 저를 폭행한 클럽 관계자들을 보더니 클럽 출입구 안으로 그사람들을 밀어서 들여보냈다. 제가 '저 사람을 놓아주면 안 된다'고 하자 제 시야를 가리더니 경찰차로 강압적으로 밀어붙이고 갑자기 저에게 수갑을 채웠다"고 말했다.

청원인은 경찰차에 탄 뒤 당황스러움을 표했지만 경찰들이 욕설을 하고 어깨를 때렸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구대에 도착한 후 ‘어떻게 경찰이 사람을 때리냐, 내가 신고한 사람이다'라고 하자 한 경장이 뒤에서 다리를 걸며 저를 지구대 입구 쪽으로 넘어뜨렸다"며 "이후 구둣발로 제 안면을 3대 가격했다. 이 과정에서 쌍코피가 나고 입 안쪽 3곳이 찢어져 입과 코에서 출혈이 시작됐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8일 방송된 MBC '뉴스데스크'에서는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한 클럽에서 보안 요원들에게 집단 폭행을 당한 20대 손님 김모씨가 오히려 가해자가 됐다는 내용을 보도했다. 김씨는 MBC와 인터뷰에서 "보안요원들에게 집단 폭행을 당했다"며 출동한 경찰의 대응이 적절치 못했다고 억울함을 토로한 바 있다.

한편, 해당 청원은 30일 오전 4시 현재 18만명의 동의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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