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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싱가포르 육군 공식 홈페이지 캡처]
싱가포르의 20대 배우 펑웨이중(馮偉衷)이 군 복무 중 사망하는 사고가 싱가포르 사회 문제로 퍼졌다. 지난 2017년 말부터 군사 훈련 도중 훈련자가 목숨을 잃는 사고가 이번까지 총 4차례나 발생하자 싱가포르군의 안전 시스템을 확보해야 한다는 주장이 거세지고 있다.
싱가포르는 한국과 마찬가지로 징병제를 시행하고 있다. 싱가포르군의 의무 복무 기간은 2년 2개월이다. 현재 일반 병사의 급여는 평균 800 싱가포르달러(약 66만368원)이고, 기타 수당까지 포함하면 1000싱가포르달러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역자에게는 9000싱가포르달러를 주고 시민권을 획득할 기회가 주어진다. 이와 더불어 주택지원, 연금, 세금감면, 정부지원금 등의 혜택이 이어진다.
성인이 된 이후 군대 갈 나이를 스스로 정하는 한국과 달리 싱가포르는 성인이 되면 곧바로 군대를 가야 한다. 싱가포르는 국민개병제로 18세가 되면 싱가포르 국적자 및 영주권을 보유한 2세대도 민족과 인종을 불문하고 군대에 징집된다. 중증환자가 아니면 모두 입대해야 하고, 병역특혜는 없다. 단 의대생 등 특수한 경우에는 입대를 연기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싱가포르 한국 남자 유학생들은 싱가포르 내 거주와 취업을 위해 한국군과 싱가포르군 모두에서 병역을 치러야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된다. 지난해 인도·싱가포르 국빈 방문했던 문재인 대통령도 이와 관련된 발언은 해 눈길을 끌었다.
당시 동남아연구소(ISEAS)가 주최하는 싱가포르 렉처 행사에서 연설을 한 문 대통령은 질의·응답 시간을 통해 “이중으로 병역의무를 치르게 되는 그런 문제를 비롯한 여러 가지 불편한 문제가 있다고 들었다”며 “그 문제의 해결을 위해서 정부 간의 협의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자리에 함께한 테오치힌 싱가포르 부총리에게 “부총리님이 국방장관을 지내셨고 송영무 국방부 장관과도 아주 긴밀하게 얘기를 나누는 사이니 한 말씀 부탁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상가포르군에 입대할 때는 한국과 달리 체력을 미리 길러놔야 한다. 만약 입대할 때 체력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하면 불이익을 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대한 이후에도 예비군에 편입돼 50세(장교)나 40세(사병)가 되기까지 매년 40일간 소집된다.
한편 싱가포르 정부는 군대 복무를 하지 않은 사람은 공무원으로 채용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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