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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김효곤 기자]
외국인이 증권주를 담고 있다. 나빴던 실적보다는 새로운 호재에 주목하는 것으로 보인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올해 들어 전날까지 코스피 증권업종을 965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외국인이 같은 기간 코스피 주식을 사는 데 쓴 3조2598억원 가운데 약 3%에 해당한다.
증권업종 시가총액에서 외국인이 차지하는 비율도 15.83%로 한 달 전보다 0.65%포인트 늘었다. 코스피가 1월 들어 4.90% 오른 데 비해 증권주는 6.94% 뛰었다.
증권주에는 악재도 많았다. 두어 달 전만 해도 주식시장 분위기가 좋지 않았다. 증권주 실적도 2018년 하반기 들어 나빠지기 시작했다.
분위기가 바뀐 지는 얼마 안 됐다. 미·중 무역협상이 새해 들어 속도를 내면서 주요국 주가지수도 되올랐다. 미국 통화당국이 기준금리 인상에 신중해진 점도 긍정적이었다.
증권거래세를 내리려는 움직임 역시 호재다. 관련부처 간 이견이 생길 수 있지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증권거래세 인하에 긍정적인 입장을 취했다.
임희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당장 증권거래세 인하나 폐지를 말하기는 이르지만, 실제로 이뤄진다면 주식거래를 늘려줄 것"이라고 말했다.
원재웅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추가적인 금리인상 가능성이 제한적이라는 점도 채권에 크게 노출돼 있는 증권주에 긍정적"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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