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폭발적인 분화가 발생했던 일본 남서부 가고시마 현의 화산섬인 구치노에라부지마(口永良部島)에서 2주 만에 다시 대규모 분화가 발생해 안전 주의보가 내려졌다고 NHK 등 현지 언론이 29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13분쯤 다시 분화가 일어나면서 분화 연기가 분화구에서 4000m 높이까지 상승했고, 화쇄류(화산재와 화산가스가 빠르게 흘러내리는 것)도 분화구 남서쪽으로 600m 지역까지 날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기상청은 화새류가 주민 거주 지역까지 닿지는 않았지만 앞으로도 같은 규모의 분화가 일어날 우려가 있다며 분화 경계 수위를 3단계(입산 규제)로 유지하기로 했다며 안전을 당부했다.
앞서 기상청은 지난 17일 구치노에라부지마에서는 분화 연기가 상공6000m까지 치솟는 등 폭발적인 분화가 일어나 분화 경계 수위를 3단계로 조정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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