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29일(현지시간) 2019 회계연도 1분기(2018년 10~12월) 실적을 발표했다. 분기 매출은 843억 1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1월초 애플의 실적 예상치인 840억 달러와 시장전망 업체인 레피니티브의 예상치인 839억 7000만 달러를 다소 웃도는 것이라고 CNBC는 이날 보도했다.
그러나 애플의 매출은 전년 동기에 비해서는 5% 줄었다.
앞서 애플은 중국의 경기 둔화를 이유로 1분기 매출 전망치를 기존 890억~930억에서 840억 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회계연도 1분기 중국 내 매출은 131억7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79억6000만 달러보다 50억 달러 정도 줄었다.
이익은 199억7000만 달러를 기록하면서 소폭 감소했다. 정부의 세제 개혁으로 세율이 26%에서 16.5%로 떨어졌기 때문이다. 주당순이익(EPS)은 4.18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시장의 예상치인 4.17달러를 다소 웃도는 것이다.
아이폰의 매출은 519억 8000만 달러를 기록하면서 시장 예상치인 526억 7000만 달러를 다소 밑돌았다. 아이폰의 판매는 전년도 같은 기간에 비해 15%의 판매 감소를 보였다. 그러나 애플 뮤직, 애플 페이, 아이클라우드 등을 망라하는 서비스 부문 매출은 109억 달러로 예상치인 108억 7000만 달러를 웃돌았다. 전년도 같은 기간에 비해 무려 19% 성장한 것이다.
아이패드 매출은 67억 3000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이는 예상치 59억 달러를 크게 웃돈 것이다. 맥 컴퓨터의 경우 매출 74억 2000만 달러를 기록하면서 예상치에 부합했다. 웨어러블 기기를 비롯한 액세서리 판매는 73억 1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예상치 73억 3000만 달러를 다소 밑돌았다.
애플은 올해 3월 말로 끝나는 2분기 매출이 550억~590억 달러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레피니티브의 예상치는 558억 3000만 달러다. 애플의 주가는 29일 뉴욕증시 정규장에서 1.04% 하락한 154.68달러를 기록했다. 그러나 시간 외 거래에서는 4%정도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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