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은 30일 "수출의 경우, 반도체 가격 하락 및 미·중 수출 둔화 등으로 인해 12월에 이어 1월에도 같은 기간 전년 수준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홍남기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경제활력대책회의를 주재, "세계경제 성장세가 둔화되고 미·중 통상마찰 등 대외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는 만큼, 수출활력을 되찾기 위한 대책 마련이 무엇보다 시급하다"며 고 강조했다.
홍 부총리는 또 "수출 활력 제고를 위한 방안을 다음달 중 확정해 시행할 것"이라며 "해외 플랜트·콘텐츠·농수산식품 등 분야별 세부 지원방안도 순차적으로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 홍종학 중소기업벤처부 장관도 "수출 부진은 우리 기업의 경쟁력과 관련한 구조적인 요인이라기보다는 경기적인 요인에 기인한 측면이 있다"며 "주요 연구기관에서도 올해 수출에 대해 상저하고 흐름 속에 하반기부터는 회복세 전환을 전망하고 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그는 "무역전시회와 사절단을 신(新)남방·신북방에 집중적으로 배치해 신흥시장 수출을 10% 확대할 것"이라며 "글로벌 파트너링 참여기업은 22% 늘리며 무역금융 지원은 217조원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여기에 정보통신기술(ICT) 산업 고도화를 위해 5년간 7000억원 규모의 ICT 연구개발(R&D) 바우처 사업을 추진하고 1조2000억원 규모의 투자펀드도 조성키로 합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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