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신항 4부두 인수한 현대상선 “하역요율인하‧선석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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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신 기자
입력 2019-01-30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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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현대상선 제공]



현대상선이 부산항 신항 4부두(PHPNT) 확보를 위한 ‘매매계약 체결식’을 개최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날 부산시 성북동 PHPNT 1층 강당에서 개최된 ‘부산항 신항 4부두 매매계약 체결식’에는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을 비롯해 남기찬 부산항만공사 사장, 유창근 현대상선 사장, 로저 탄 케 차이 PSA 동북아 CEO 등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에 체결한 매매계약은 현대상선과 한국해양진흥공사가 80%, PSA가 20%를 투자해 설립한 ‘유안타HPNT 사모투자 합자회사’가 PHPNT 지분 50%를 보유하고 있는 와스카 유한회사를 인수하는 구조이다.

투자금액은 총 2212억원으로 현대상선과 해양진흥공사가 1770억원, PSA가 442억원이다. 이로써 PHPNT 지분을 현대상선과 PSA가 각각 50%를 확보해 공동운영권을 갖게 됐다.

이번 인수를 통해 현대상선은 기존 PHPNT 하역요율 인하를 통한 수익성 극대화와 2020년 2분기에 인도 예정인 2만3000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의 안정적 기항을 위한 선석확보를 완료했다. 향후 PHPNT 운영을 통해 얼라이언스 선사의 부산 기항을 유도해 부산항 환적 물량 및 수익 증대를 통한 국익 증진에도 기여할 예정이다.

유창근 사장은 “한국 해운 재건의 일환으로 모항인 부산항에 전용터미널을 재확보함에 따라 현대상선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고객에게 안정적인 서비스를 최우선으로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대표 국적선사로서 책임감을 가지고 부산항이 세계적인 허브 포트로 성장해 나가는데 일익을 담당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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