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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바이두 캡처]
중국 기업의 해외 자산 규모가 6조 달러(약 6700조원)를 넘어섰다.
이 가운데 국유기업과 금융기관이 보유한 자산 비중이 87%에 달해 편중 현상이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관영 환구시보에 따르면 중국 상무부는 전날 발표한 '중국 대외투자 발전 보고'에서 2017년 말 기준 중국 기업의 해외 자산 규모가 6조 달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1조 달러 이상 증가한 금액으로, 상하이 증시 전체 시가총액의 70%에 해당한다.
국유기업이 보유한 해외 자산 규모는 2조4770억 달러로 전체의 41.8%, 금융기관은 2조6840억 달러로 45.2%를 차지했다.
중국 국내총생산(GDP)에서 민영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과반을 넘었지만 해외 투자에 대한 제약은 여전하다는 게 드러났다.
중국 기업 및 개인 투자자가 해외에 설립한 기업 수는 3만9200개, 중국 기업이 진출한 국가 수는 189개국으로 집계됐다.
중국 기업의 대외 직접투자 규모는 1조8000억 달러로 미국(7조7990억 달러)에 이어 세계 2위를 기록했다.
상무부는 "2002년 관련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이후 2016년까지 대외 직접투자가 14년 연속 증가세를 보이다가 2017년에 20% 가량 감소했다"며 "기업의 해외 투자에 대한 투명성과 합법성 심사가 강화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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