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 클럽 버닝썬 폭행' 피해 주장 김씨 "경찰한테 더 심하게 맞아. 경찰, CCTV 원본 공개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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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인 기자
입력 2019-01-30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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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0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서 "경찰이 계속 손찌검했다" 주장

[사진=버닝썬 폭행 피해자 주장 김씨 SNS 캡처]


가수 빅뱅 승리가 운영하는 클럽 ‘버닝썬’ 폭행사건의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김상교씨가 버닝썬의 보안요원보다 경찰에게 더 맞았다고 밝혀 논란이 되고 있다.

김씨는 30일 오전 CBS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클럽 보안 요원들에게 맞은 것보다 경찰한테 더 심하게 맞았다고 말했다.

그는 ‘클럽 보안 요원들한테 맞는 폐쇄회로(CCTV)가 공개됐다. 상당히 폭행이 심했다’라는 질문에 “그것보다 경찰한테 맞은 게 더 심하게 맞았다”며 자신의 112신고로 출동한 경찰이 2분가량 차량에서 내리지 않았다고 전했다.

김씨는 “경찰차 2대가 왔다. 그중 1대가 저를 봤는데, 메인 입구 인포메이션 쪽으로 이동을 했다”며 “그쪽에서 경찰이 버닝썬 측이랑 대화를 나누고 2분 뒤에 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찰차 1대가 그쪽(버닝썬)이랑 얘기를 나누고 다시 온 다음에 2대가 같이 붙어서 그때 (경찰이) 내렸다. 2분 뒤에 그때야”라고 덧붙였다. 김씨는 신고 당시 클럽 VIP 인포메이션 쪽에 있었다고 말했다.

‘신고한 사람한테 먼저 간 게 아니라 버닝썬. 그러니까 가게의 데스크로 먼저갔다?’는 질문에 김씨는 “그렇다. 그런데 저는 VIP 입구라고 얘기를 했다”고 답했다.

김씨는 “클럽 관계자들을 가리키며 나를 때린 사람이 저기 있다. 저 사람들 체포해야 한다고 말했더니 경찰 1명이 저를 막 뒤로 밀쳤다”며 “그때 처음 수갑을 채우려고 했다”고 말했다.

또 그는 “경찰차 안에서 맞았다. 경찰에게 수갑을 채우는 게 이해가 안 된다고 했더니. (경찰이) ‘조용히 가자’라고 했고, 갈비뼈가 아까 맞아서 숨을 못 쉬겠다. 수갑 좀 풀어달라고 했다. 그런데 (경찰이 몸 위에) 올라타서 제 왼쪽 갈비뼈를 그 사람 오른쪽 손으로 쥐고 막 흔들었다”고 부연했다. 김씨는 경찰의 행동에 너무 아파 발버둥을 치며 뒷수갑을 찬 채로 살려달라고 외쳤다고 주장했다.

김씨는 경찰이 경찰차 안에서 손찌검을 계속했다며 경찰차 CCTV 원본 공개를 한 달 반 전부터 요청했지만, 거절됐다고 전했다.

한편 김씨는 경찰 조사 거부 이유도 경찰의 CCTV 공개 거부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저를 공무 집행 방해, 영업 방해로 넣었으면 원본을 다 보여달라 했는데 절대 안 보여줬다”며 CCTV 원본 공개를 강력하게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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