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먀오웨이(苗圩) 공업정보부장이 29일 베이징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작년 28년 만에 신차 판매가 전년 대비 마이너스를 기록한 중국의 자동차 산업에 대해, 산업 구조 개혁의 관점에서 보면 작년에 기록한 마이너스 성장이 반드시 나쁜 것만은 아니라는 견해를 밝혔다.
그 근거로 먀오 부장은 자동차 제조업의 공업 생산액(부가가치 기준)이 작년 전년 대비 4.9% 증가한 점, 업계의 주요업무매출이 2.9% 증가한 점, 각각 17년의 증가율 12%와 10.8%보다는 증가폭이 낮아졌지만 작년에 플러스 성장은 유지한 점 등을 지적하며, "자동차 산업에 대한 구조조정의 결과"라면서 자동차 업계에서 품질향상이 꾸준히 추진되고 있는 점을 평가했다.
먀오 부장은 작년 신차판매가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이유에 대해, 도시의 교통혼잡과 대기오염 대책으로 자동차 구입규제, 통행규제, 운전에 관련된 비용증가, 고가의 교통범칙금, 주차난과 같은 요소와 자동차 제조사의 구조조정 지연 등으로 분석했다.
아울러 과거 자동차 산업이 고성장을 구가하던 시절에는 제품의 품질은 따지지 않고 시장에 출시만하면 무조건 팔렸다고 지적하면서, 현재는 과거와 달리 기업의 경쟁력이 요구되고 있으며, 앞으로는 기업의 경쟁력이 가장 중요한 시기에 돌입했다고 지적했다.
자동차 산업이 안고있는 문제해결에 대해서는 시급한 품질향상 외에 오래된 차량의 교체 촉진, 농촌지역의 자동차 구매 지원, 중고차 유통 개선 등의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중국자동차공업협회에 의하면 따르면, 작년 중국의 신차판매는 전년 대비 2.8% 감소한 2808만 600대를 기록했다.
또한 먀오 부장은 올해 제조업과 통신업에 대한 진흥책으로 ◇양질의 제조업 발전을 위한 기업의 혁신체계의 확립과 산학연계 프로그램 추진 ◇차량 인터넷(IoV) 및 신에너지 자동차(NEV)에 대한 진흥과 웨어러블 단말기 및 가상현실(VR) 제품의 개발 촉진 등을 통한 국내시장 개척 ◇산업의 전환과 고도화 추진 ◇질 높은 기업육성 ◇높은 수준의 대외 개방 ◇추가적인 규제완화와 권한위양을 통한 비즈니스 환경의 개선 등 여섯가지를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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