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광양, 흥행영화 촬영장으로 급부상

순천드라마 촬영장에서 영화 '말모이' 를 찍고 있다.[사진=순천시 제공]

순천과 광양이 영화촬영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30일 순천시에 따르면 개봉 첫 주 3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압도적으로 흥행하고 있는 영화 ‘극한직업’은 지난해 5월 광양항 물류창고에서 촬영됐다.

또 마약반이 범죄조직을 잡기 위해 치킨집을 인수해 위장창업을 하며 벌어지는 이야기의 마지막 엔딩 장면도 이 곳에서 촬영됐다.

‘극한직업’과 함께 흥행마라톤을 하고 있는 영화 ‘말모이’는 지난해 6월 순천 드라마 촬영장에서 찍었다.

일제 강점기 조선어 사전 편찬을 위해 전국을 돌아다니며, 비밀리에 조선말을 수집하던 두 남자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다.

또 올해 여름에 개봉되고 배우 송광호가 세종대왕 역을 맡아 큰 관심을 받고 있는 영화 ‘나랏말싸미’가 지난해 10월부터 11월까지 순천 송광사에서 촬영됐다.

전라남도 지역 홍보와 경제 활성화를 위한 영상물 유치에 힘 쏟고 있는 전남영상위원회는 “지속적인 영화 유치를 위해 영화인 팸투어, 시나리오 창작공간 지원 사업 등을 진행하고 있다.
2017년부터 지역에서 촬영이 이루어졌을 때 최대 30%의 지출금을 환급해 주는 ‘영화·드라마 인센티브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어 촬영이 많이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