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가 29일 정현복 시장 주재로 올해 첫 ‘광양 해피데이’를 열고 시민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들었다.
‘광양 해피데이’는 시민 누구나 시장을 만나 시정에 관해 자유롭게 이야기하는 자리로 매월 마지막 주 화요일 광양시청 2층 시민접견실에서 열린다.
이번 해피데이는 총 18팀 64명이 방문해 △광양하동 섬진강 어업구역 경계 분쟁 해소 △중마동 학대피해아동쉼터 주민의견 △진상초등학교 입구 주차난 해소 △금광아파트~성황 도시계획도로 공사에 따른 소음·진동 피해대책 마련 △옥룡면 재동·죽림마을 태양광시설 설치 반대 민원이 제기됐다.
특히 최근 논란이 되었던 학대피해아동쉼터 시설 입소와 관련해서는 통장을 포함한 주민대표 6명이 참여해 대책과 의견을 전달했다.
그러자 정현복 광양시장은 “우선 해당시설은 취학전 아동이 주로 이용하게 될 복지시설이니 오해가 없길 바란다”면서 “건축과정에서 주민들과 소통이 부족했다. 주민들의 양해를 바란다”고 말했다.
정 시장은 또 금광아파트~성황 도시계획도로 공사 추진에 따른 소음·진동에 대해서는 주민들의 피해가 없도록 공사현장 관리감독을 철저히 하겠다고 약속했다.
오랫동안 갈등을 겪어왔던 광양~하동 섬진강 재첩채취 어업구역 경계 분쟁에 대해서는 원만히 해결될 수 있도록 하동군과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정 시장은 “해피데이에 나오는 건의사항 중 추진 가능한 사업은 관계 부서의 검토를 거쳐 조속히 처리하겠다. 당장 추진이 어려운 것은 민원인의 입장에서 대안을 강구하고 추진 사항을 민원인에게 수시로 알리겠다”고 했다.
또 “현장에 직접 나가 시민들의 목소리를 들으려고 하지만 미처 발길이 미치지 못한 부분이 있어, 누구나 찾아와서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는 것이 ‘광양 해피데이’의 취지다. 앞으로도 시민들의 목소리에 더욱 귀 기울여 잘못된 점은 개선하고, 고충사항은 신속히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광양시 대표 시민 소통 시책인 ‘광양 해피데이’는 지금까지 1600여 명의 시민들이 방문해 850여 건의 민원과 제안을 해 시민 소통창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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