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넥슨 인수 검토 이유는 "中에 넘어가는건 막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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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섭 기자
입력 2019-01-30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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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성남시 분당구 판교로 넥슨코리아 본사 [사진=연합뉴스]


카카오가 매물로 나온 국내 대표 게임사 넥슨 인수를 검토한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집중된다. 중국 IT 기업 텐센트가 유력한 후보로 꼽히자, 카카오가 한국 게임산업의 중국 종속 현상을 막기 위한 의도라는 분석도 나온다.

카카오 측은 30일 "넥슨 인수를 다각도로 검토 중"이라며 "인수자문사는 선정한 바 없고 아직 내부 검토 단계"라고 밝혔다.

앞서 넥슨 창업자인 김정주 NXC 대표는 자신이 보유한 NXC 지분 67.49%와 부인 유정현(NXC 감사)씨가 가진 29.43% 등 총 98.64%를 매물로 내놓았다.

넥슨의 기업 가치가 10조원으로 추정되면서 유력한 인수 후보로 중국의 텐센트가 지목된다. 텐센트는 지난해 매출은 2598억위안, 자산총계는 5546억위안에 달하는 중국의 대표적인 IT 기업이다.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은 넥슨이 해외 기업에 팔리는 것을 우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텐센트에 넥슨이 넘어갈 시 국내 게임산업이 중국에 종속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김정주 대표와 김범수 의장은 대학 동문으로, IT 벤처 1세대로도 유명하다.

한편 카카오의 넥슨 인수 검토 소식에 넥슨 계열사의 주가도 뛰고 있다. 이날 오전 9시22분 현재 코스닥시장에서 넷게임즈(12,250 +3.81%)는 전날보다 1000원(8.47%) 오른 1만2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간 넥슨지티(13,050 +1.56%)는 3.50% 상승했다.

모바일게임 업체 넷게임즈는 작년 6월 넥슨코리아가 최대주주(지분율 47.66%)가 됐다. 넥슨지티는 1인칭 슈팅게임(FPS) '서든어택' 등을 개발한 넥슨 계열사(넥슨코리아 지분율 63.16%)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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