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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관광공사가 30일 임진강 독개다리에서 개최한 '전 세계인의 소망이 담긴 평화의 가상철로 New Lane towards Peace' 개막식에서 참가자들이 손가락 하트를 만들어 보이고 있다. (왼쪽부터) 김성봉 육군제1사단 부사단장, 타나콘 통숙 참전용사후손, 안영배 한국관광공사 사장, 김현환 문화체육관광부 관광정책국장, 네드 포니 참전용사 후손, 유동규 경기관광공사 사장[사진=한국관광공사 제공]
"러브포DMZ(#LoveforDMZ) 캠페인을 통해 한반도의 평화를 기원하는 전 세계인의 응원 열기를 느낄 수 있었다. 향후 한반도의 끊어진 다리와 철도가 실제로 연결돼 동북아 평화관광 정착에 기여하길 바란다."
안영배 한국관광공사 사장은 30일 오전 경기도 파주 임진각 평화누리공원 독개다리에서 열린 ‘평화의 가상철로(New Lane towards Peace)’ 개막식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평화의 가상철로 개막식은 2018 글로벌 캠페인 ‘러브포DMZ’의 마지막 여정이다.
지난해 12월 14일부터 올해 1월 15일까지 글로벌 캠페인에 참가한 190개국 5만7889명이 평화 통일 염원을 담아 보내준 손가락 하트 사진과 소망의 메시지를 보냈고 관광공사는 이를 옛 객차를 구현한 미디어 트레인 내부에 미디어 아트 형태로 표현했다.
"최근 한반도는 평화를 향한 새로운 걸음을 내디디고 있다"고 운을 뗀 안영배 사장은 "지난해 남북 정상회담과 북미 정상회담을 계기로 평화의 기운이 물씬 감돌고 있다. 독일 베를린 장벽이 무너졌던 것처럼 남과 북도 평화와 상생을 통해 하나 되는 그날이 머지않았음을 느낀다"고 전했다.
안 사장은 "한반도의 평화를 기원하는 전 세계인의 관심과 응원을 담아 미디어 조형물을 만든 만큼 지구촌의 관심과 응원이 한반도에 끊어진 다리와 철도를 연결하고 유라시아까지 뻗어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독개다리는 과거 임진강의 남과 북을 이었던 유일한 통로로 한국전쟁 때 폭격으로 파괴된 모습이 그대로 남아 있는 곳이다. 이번 캠페인을 통해 가상으로 다시 이어진 철로는 북한을 넘어 유라시아까지 평화의 길을 잇길 바라는 전 세계인의 염원을 담았다.
특히 이날 개막식 행사에는 지난 2015년 분단 70년을 계기로 탄생한 ‘통일의 피아노’ 공연이 눈길을 끌었다. 분단의 상징인 철조망이 현으로 사용된 통일의 피아노는 특유의 둔탁한 음색으로 뭉클함을 더했다.
행사에서는 통일의 피아노와 첼로, 바이올린 3중주로 '고향 땅‘, ’바람이 불어오는 곳‘ 등 2곡이 연주돼 참석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이날 개막식에는 김현환 문화체육관광부 관광정책국장과 한국전쟁에 참전했던 태국 군인의 자제인 타나콘통숙 장군과 한국전쟁 흥남 철수작전을 이끈 미국 에드워드 포니 대령의 손자인 네드 포니 등 한국전쟁 참전군인 가족들이 함께해 의미를 더했다.
한편 33일 동안 진행된 이번 캠페인에는 EXO, 레드벨벳, NCT, 류승룡, 김병만, 황치열 등 국내 인기 스타와 해외 유명 인플루언서가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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