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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화 약세… 안전자산 ‘금’ 다시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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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모 기자
입력 2019-01-31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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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한국거래소]

글로벌 경기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금'을 활용한 재테크가 주목받고 있다.  

29일(현지시간) 현재 미국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근월물 금 선물 가격은 온스당 1308.20달러로 이틀 연속 1300달러 선을 유지하고 있다. 1300달러는 작년 5월 31일에 기록한 1300.10원 이후 8개월 만이다.

금 가격이 상승하는 이유는 연준의 통화정책 정상화가 마무리 될 것이란 전망과 중국의 경기둔화, 미‧중 무역분쟁 완화 등으로 달러화 가치가 약해지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금 가격은 달러로 표시하기 때문에 달러 가치가 하락할수록 가격은 상승하게 된다.

금은 대표적인 안전자산이다. 때문에 불확실성이 높을수록 수요가 늘어나 가격이 상승한다. 이외에도 인플레이션 위험을 헤지하기 위한 대표적인 상품인 만큼 물가가 상승할수록 금 가치도 상승하게 된다.

이처럼 금에 대한 환경이 우호적으로 조성되면서 관련 투자 상품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특히 한국거래소에서 운영하는 금 시장은 다양한 세제 혜택이 많아 관심도가 높다.

KRX 금 시장은 증권사에서 일반상품 계좌를 개설하면 홈트레이딩시스템(HTS),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전화 등을 통해 주식처럼 손쉽게 거래할 수 있다. 양도·배당·이자소득세가 없고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에서도 제외된다. 1g 단위로도 투자가 가능해 투자자들의 접근성이 높다.

금에 투자하는 골드뱅킹도 재테크 방법 가운데 하나다. 골드뱅킹은 은행 계좌에 돈을 넣으면 국제 금 시세와 환율에 따라 금을 통장에 적립하는 방식이다. 다만 은행에 금매매 기준율의 약 1%를 수수료로 내야 하고, 매매차익이 발생할 경우 15.4%의 배당소득세를 내야 한다. 

펀드를 통한 금 투자도 가능하다. 다만 금 펀드는 금에 직접 투자하는 것이 아니라 금광·귀금속 관련 기업 주식에 투자하기 때문에 금 가격과는 다소 차이가 있다. 금 펀드 수익 역시 배당소득세로 15.4%를 내야 한다.

상장지수펀드(ETF), 상장지수증권(ETN)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ETF는 주식처럼 쉽게 사고팔 수 있다. 한국투자증권의 'KINDEX 골드선물레버리지' 등이 대표적이다. 전문가들은 올해 금 가격은 상승랠리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소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연준의 통화정책 정상화 마무리는 미국의 경기여건 불확실성으로 해석돼 금 가격을 지지할 것으로 보인다"며 "유럽에서는 브렉시트, 프랑스 정정불안, 스페인 지방선거, 이탈리아 포퓰리즘 등 정치적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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