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화권 여배우 장백지(張柏芝·장바이즈)가 출산설, 셋째 아이 친부설 루머에 휩싸이면서 중화권 연예계가 시끄럽다. 이번에는 셋째 아이의 신상 정보가 유출되자 장백지는 이와 관련해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시사했다.
30일 시나위러(新浪娛樂), 봉황위러(鳳凰娛樂) 등 중국 현지 연애매체는 장백지가 셋째 아이의 신상정보 유출에 대해 "단지 개인적인 문제가 아닌 심각한 사회 문제"라면서 "법적으로 대응하겠다"고 전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홍콩의 한 매체는 장백지가 지난해 11월 출산한 셋째 아이의 출생증명서를 입수해 이름을 공개한 바 있다. 공개된 정보에 따르면 아이의 이름은 장리청(張禮承)으로, 엄마인 장백지의 성을 따랐고, 영어 이름은 마커스(MARCUS)이다. 출생증명서의 친부란은 공란인 것으로 전해졌다.
장백지는 "아이 출생증명서는 비밀리에 보관됐는데 어떻게 유출됐는지 모르겠다"면서 "돈을 받고 의도적으로 타인에게 이를 누설했는지 의심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반드시 끝까지 아이 보호를 위한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이며, 합의 없는 강력한 법적 조치를 계속 진행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장백지와 사정봉은 지난 2012년 이혼했지만 지난해 12월 아들을 출산했다고 발표해 화제를 모았다. 그로부터 석 달이 지났지만 장백지가 셋째 아이 아버지가 누구인지 밝혀지지 않아 중국에서 지금까지 구체적으로 밝혀진 바가 없어 중국 누리꾼들의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싱가포르 부호, 쑨둥하이(孫東海·손동해), 셰팅펑(謝霆鋒, 사정봉), 천관시(陳冠希, 진관희), 저우싱츠(周星馳, 주성치), 허멍화이(何孟懷, 하맹회) 등이 ‘생부 후보’로 거론됐지만 장백지는 이를 모두 부인했다. 이에 장백지의 셋째 아들 생부를 둘러싸고 관심이 더욱 쏠리는 모양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