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류파트너스자산운용(이하 밸류파트너스)이 현대홈쇼핑에 자사주매입 소각과 배당 확대를 요구했다.
30일 밸류파트너스는 현대홈쇼핑에 이런 내용을 담은 공개서한을 보냈다.
밸류파트너스 측은 "회사의 내재가치보다 지나치게 낮은 주가에서는 최대한 많이 자사주를 매입해 소각하는 것이 잔존계속주주를 위한 가치창출활동"이라고 주장했다.
이를 통해 내재가치가 주가에 반영된 이후에는 잉여현금흐름의 70% 이상을 배당으로 환원할 것을 요구했다.
밸류파트너스 자료를 보면 현대홈쇼핑의 순현금성자산은 2012년 말 6073억원에서 지난해 6월 말 기준 8799억원까지 늘었다. 이는 자본총계 대비 약 55%에 해당한다.
밸류파트너스 측은 "다수의 소수지분을 위탁받아 운용하는 경영진 및 이사회 이사의 주주가치를 파괴하는 경영활동은 신의성실 의무 위반"이라고 강조했다.
2017년 말 기준 현대홈쇼핑의 소액주주 비중은 40.73%다. 현대그린푸드와 현대백화점의 주식 보유 비중은 각각 25%, 15%가량으로 가장 많다. 국민연금의 현대홈쇼핑 지분율도 10%가 넘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