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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손해보험의 부당한 근무 지시를 고발합니다” … 청와대에 국민청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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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운 기자
입력 2019-01-31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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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롯데손해보험의 부당한 근무 환경이 도마 위에 올랐다.

30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자신을 롯데손해보험 고도화 시스템을 개발 중인 한 직원이라고 소개한 사람의 글이 올라왔다.

이 직원은 “참다참다 이제 진짜 힘들어서 청원 올린다”며 “작년 초부터 고도화 작업를 시작하고 최근 6개월동안 야근과 주말근무를 했다. 주말출근은 당연하다는 듯 메신저로 쪽지가 오며 이번 설연휴까지 출근토록 강요했다”고 말했다.

이어 “‘일이 안되면 설도 출근해야지’라는 말을 당연하게 꺼내고, 관행처럼 명절 다음날 (시스템) 오픈 시기를 정해놓고 명절 출근을 당연하게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이 직원은 “요즘 식구들에게 미안해서 잠이 잘 안온다”며 “한 아이의 부모로 또 한사람의 배우자로서 함께 시간을 보내주지 못하고, 어쩌다 집에오면 피곤해서 잠만 자는 내 인생을 보며 왜 이러고 사나 싶기도 하다”고 토로했다.

이어 “대통령이 저녁이 있는 삶을 강조했지만 아직 현실은 차갑기만 하다”며 “개발자이기 때문에 야근‧주말근무까지는 참아보려 했지만 명절은 편하게 쉬게 해줘야 하는거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우리자식들도 금방 취업전선에 뛰어드는데 자식들은 이런 노예같은 삶은 살지 않게 하고 싶다”며 “제발 청원이 받아들여져서 조금이라도 이런 관행들이 없어지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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