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리그] '양봉업자' 손흥민, 평점 8.2 최고점…토트넘, 왓포드에 2-1 역전승

손흥민, 왓포드전 풀타임…후반 35분 리그 9호골·시즌 11호골 기록

[사진=토트넘 홋스퍼 인스타그램]

손흥민이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일정으로 인한 체력 저하 우려를 잠재우고, ‘양봉업자’라는 별명을 다시 입증했다.

토트넘 홋스퍼는 31일(한국시간) 오전 5시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왓포드와의 2018-19 프리미어리그(PL) 24라운드 경기에서 연전승을 거뒀다.

토트넘은 이날 손흥민과 페르난도 요렌테를 최전방에 내세우며 승점 3점 사냥에 나섰다. 전반 38분 왓포드 수비수 크레이그 카스타트에 선제골을 내준 토트넘은 후반전 맹공을 펼쳤다. 그러나 골을 쉽사리 나오지 않았다.

그러다 후반 35분 요렌테가 수비하다 흘린 공을 손흥민이 왼발 슈팅으로 왓포드 골문을 흔들었다. 이는 손흥민의 리그 9호골이자 이번 시즌 13번째 득점이다. 이후 후반 42분 요렌테가 헤딩으로 결승골을 기록하면서 토트넘은 승점 3점을 획득, 리그 3위 자리를 유지했다.

이날 경기는 손흥민 발끝에서 시작해 요렌테의 머리로 끝난 이른바 ‘8분의 기적’이었다. 손흥민은 아시안컵에 따른 체력 문제에도 불구하고 ‘양봉업자’로서의 능력을 발휘했다. 이날 왓포드 선수들은 노란색 유니폼을 입고 출전했다.

한편 축구통계전문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왓포드전 풀타임을 소화하고 동점골을 기록한 손흥민에게 평점 8.2를 부여했다. 이는 두 팀 내 가장 높은 점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