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건설은 올 기해년에 해외·토목·건축·주택 등 전 부문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세부 경영전략 마련을 통해 '건설 명가'로 재도약할 계획이다.
31일 쌍용건설은 해외와 국내 포함 수주 2조8300억원 및 매출 1조4500억원의 경영전략을 세우고, 특히 해외의 경우 아랍에미리트(UAE), 싱가포르 등 주력 국가를 중심으로 고급건축 및 고부가가치 공사 수주 역량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국내에서는 주택 통합 브랜드 '더 플래티넘(The Platinum)'을 선보이며, 앞으로 분양하는 단지에 전격 적용한다. 쌍용건설은 이를 토대로 올해 재개발·재건축 및 지역주택조합 사업 7개 단지, 약 6800가구(일반분양 약 3700가구)를 공급하겠다는 계획도 세웠다.
◆ 해외서 전략적 선별 참여로 고급 수주 집중…국내서는 분양성·입지·자금 조달 양호한 사업장 집중 공략
쌍용건설은 올해 수주 2조8300억원, 매출 1조4500억원의 경영계획을 수립했다. 수주의 경우 해외에서 1조3700억원, 국내에서 1조46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세부 목표도 세웠다.
쌍용건설은 경영계획 달성을 위해 해외에서 톱 클래스로 제한된 유수 프로젝트들의 입찰참가자격사전심사(PQ) 통과 성과를 바탕으로 가격기술종합평가방식(PQM: Price Quality Method), 대안설계제안방식(ADS: Alternative Design Solutions), AIP(Advanced Information Package), ECI(Early Contractor Involvement) 등 단순 가격 경쟁이 아닌 기술력이 필요한 입찰 방식에 맞는 기술영업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지역별로는 주력시장인 싱가포르를 중심으로 동남아시아 지역 고급건축 및 고부가가치 토목공사 수주 역량에 집중할 방침이다.
아울러 국내 건설사 중 유일하게 진출해 있는 UAE 두바이를 비롯해 아프리카 대륙의 적도기니 등 기존 진출 지역에서 지속적인 수주 추진과 태국, 필리핀 등 동남아 신시장 개척에도 집중할 계획이다.
싱가포르에서는 주요 발주처별 전략적 선별 참여로 수주 확률을 높이고, 쌍용건설의 강점인 호텔, 병원, 오피스 등 고급건축과 지하철, 고속도로, 공항 등 대형 토목공사 수주에 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두바이에서는 저가 경쟁보다는 주요 연고 발주처 공사와 두바이투자청(ICD) 발주 공사, 대형 토목 공사 조인트 벤처(JV)로 참여해 수주에 집중할 계획이다.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에서는 고급 건축공사 및 해외차관으로 발주되는 공공 인프라 공사에 선별적으로 참여하고, 부동산 경기 회복으로 인프라 발주가 재개되는 베트남에서 우량 발주처 공사 중심으로 수주 전략을 펼쳐나갈 예정이다.
또한 태국 등 신시장 개척을 통해 전략적 파트너사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등 안정적인 공적기금이 활용되는 필리핀, 방글라데시, 미얀마 등지에서도 입찰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이밖에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프리 컨스트럭션(Pre-Construction) 서비스 △가치 공학(Value Engineering) 등을 통한 수익성 확보 △급변하는 시장 상황에 유기적이고 능동적으로 대응하는 조직 운영 △해외 경쟁력 확보를 위해 글로벌 인재 육성 등에 집중함으로써 글로벌 건설 명가로 재도약할 계획이다.
한편 쌍용건설은 국내에서 지난해 선보인 주택 통합 브랜드 더 플래티넘을 본격적으로 적용해 경기, 인천, 부산 등지에서 재개발·재건축 및 지역주택조합 사업 7개 단지 약 6800가구(일반분양 약 3700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특히 부동산 경기 침체 전망에도 불구하고 분양성과 입지, 자금 조달이 양호한 수도권, 광역시 등의 지역주택조합 사업을 선별 수주하고, 임대 및 고급주택 등에 참여 가능한 사업도 적극 발굴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업계 1위의 실적을 보유하고 있는 리모델링 사업도 신도시와 수도권을 대상으로 수주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재개발·재건축도 분양성 및 사업 리스크 점검을 통해 선별적인 수주 전략을 펼쳐 나갈 예정이다.
민간 영업은 영종도 시저스코리아 복합리조트, 부산 아난티 코브 등 대형 발주처와의 공사 경험을 바탕으로 입찰 초기 단계서부터 프리 컨스트럭션 서비스를 강화해 수주 기회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공공 영업은 수익성 및 매출이 양호한 대형 종심제(종합심사낙찰제) 위주 선별 입찰 참여로 수주역량을 극대화하고, 기술형 입찰 등 기술경쟁력 우위 사업의 선별적인 참여를 통해 수주 성공률도 높일 예정이다.
◆ 전국 7곳 사업장, 총 6857가구 신규 아파트 분양 예정
쌍용건설은 올해 전국에 7곳 사업장, 총 6857가구의 신규 아파트 분양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 중 일반분양 분은 3710가구이며, 조합원분은 2862가구, 임대는 285가구가 각각 공급된다.
먼저 쌍용건설은 올해 1분기에 인천 부평구 산곡 2-2구역 재개발 공급에 나선다. 이 사업지는 총 811가구 규모로 일반공급 408가구, 조합 362가구, 임대 41가구로 이뤄진다.
또 부산에서도 주요 단지 분양에 나선다. 아파트 152가구, 오피스텔 19실로 이뤄진 총 171가구 규모의 해운대 주상복합을 공급하고, 연제구 거제동에서 일반 102가구, 조합 378가구 등 총 480가구 규모의 아파트 단지도 함께 분양할 예정이다.
2분기에는 경기 광주시에서 '광주 대쌍령리 아파트' 공급에 나선다. 이 단지는 일반 116가구, 조합 757가구 등 총 873가구 규모로 지어진다.
쌍용건설은 3분기에 대우건설과의 컨소시엄을 통해 경남 창원시 교방1구역 재개발에 돌입한다. 이 단지는 총 1538가구의 대단지로 일반 865가구, 조합 541가구, 임대 132가구로 구성된다.
쌍용건설은 4분기에 인천 주안3구역 재개발에 나선다. GS건설과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해 분양에 나서는 이 단지는 일반 1327가구, 조합 682가구, 임대 45가구로 이뤄진다. 총 2054가구 규모로 올해 쌍용건설 계획 분양 단지 들 중 가장 가구수가 많다.
이밖에 경기 수원시 오목천 113-12구역의 재개발에도 돌입한다. 이 단지는 일반 721가구, 조합 142가구, 임대 67가구 등 총 930가구 규모로 이뤄진다.
◆ 쌍용건설, 신규 브랜드 '더 플래티넘(The PLATINUM)'
쌍용건설은 지난 2018년 10월 국내 주택사업을 본격화하면서 주택 브랜드를 더 플래티넘으로 통합해 새롭게 선보인 바 있다.
이는 기존의 아파트 브랜드인 '예가(藝家)'와 주상복합 및 오피스텔 브랜드인 '플래티넘(PLATINUM)'을 더 플래티넘으로 일원화 한 것이다.
더 플래티넘은 최적의 삶을 위해 건설 전문가가 세심하게 엄선한 프리미엄 주거 공간인 'Fine Tuned Life Space'라는 브랜드 철학을 바탕으로 △프로페셔널(Professional) △퍼펙트(Perfect) △프라우드(Proud) 등 최고의 프로들이 만드는 가장 완벽한 주거공간으로서 최고의 자부심이 되는 주거공간의 3가지 프리미엄 가치를 표현했다.
쌍용건설은 21세기 건축의 기적으로 불리는 마리나베이 샌즈 호텔, 동부산 해안가에 국내 최고 수준의 명품 리조트 아난티 코브(펜트하우스&힐튼 부산) 등을 성공적으로 시공한 전문가(Professional)들의 기술력과 노하우를 더 플래티넘에 적용했다.
또 고도의 밸류 엔지니어링을 적용해 앞서가는 설계 공법과 편의성, 안전성, 친환경까지도 고려한 플래티넘만의 독보적이고 차별화된 '디자인 플랜'을 가동시켜 완벽한(Perfect) 주거공간을 선보인다.
이를 통해 단순한 주거공간으로서 집이라는 개념에서 탈피해 차별화된 설계와 디자인은 물론 매 순간 행복한 나날들이 시작되는 공간을 완성함으로써 고객에게는 최고의 자부심(Proud)을 선사할 계획이다.
한편 쌍용건설은 지난해 11월 분양한 광주광역시 '광산 쌍용예가 플래티넘'에서 기존 예가 브랜드와 플래티넘 혼합형을 선보였다.
쌍용건설은 이달 분양한 '쌍용 더 플래티넘 부평'부터 본격적인 플래티넘의 적용에 나선다. 올해 첫 분양한 쌍용 더 플래티넘 부평은 지난 23일 1순위 청약에서 평균 3.5대 1, 최고 9대 1의 경쟁률로 인기몰이를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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