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웅 기자 "손석희 뉴스룸에서 공개 사과하면 용서"…누리꾼 "뉴스룸이 개인 방송이냐"

김웅 기자, 31일 공개 사과 요구 입장문 배포

[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

손석희 JTBC 사장과 진실 공방 중인 김웅 프리랜서 기자가 공개사과를 요구했다.

김웅 기자는 “손석희 사장님, 저를 파렴치한 인간으로 매도했던 바로 그 뉴스룸 앵커브리핑에서 폭행사실을 인정하고 사과하면 모든 것을 용서하겠습니다”라는 내용이 담긴 입장문을 31일 배포했다.

그는 입장문을 통해 “저를 무고한 일에 대해서도 죄를 묻지 않겠다”며 “손 사장님, 스튜디오에서는 당신이 제왕일지 몰라도 현장에서는 후배 취재기자들의 예봉을 당해낼 수 없습니다. 당신이 일으킨 모든 사건은 스튜디오 밖에서 발생했다는 사실 기억하십시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우리 사회 보수의 가치가 그러하듯이, 진보의 가치 또한 뉴스 앵커 한 명에게 의존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당신 하나로 인해 탁해져서도 안 됩니다. 구순 노모 건강 잘 챙기시기 바랍니다. 고맙습니다”고 끝맺었다.

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뉴스룸이 개인 방송도 아니고, 왜 뉴스룸에서의 사과를 원하는지”, “개인 간의 문제를 방송에서 사과하라고 하다니”, “이건 또 무슨 논리?” 등 김웅 기자의 입장문에 이해하지 못하겠다는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