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작년 FTA로 1000억달러 넘게 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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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승일 기자
입력 2019-01-31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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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TA 非발효국 교역은 적자 기록

  • 관세청, FTA 활용지도 공개

인사말 하는 김정일 FTA정책관 [사진=연합뉴스]


지난해 우리나라가 자유무역협정(FTA)을 통해 1000억달러 넘는 흑자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관세청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FTA 활용지도'를 제작해 공개했다고 31일 밝혔다.

지난해 우리나라와 FTA 발효국과의 수출은 4386억달러, 수입은 3346억달러로 1040억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FTA 비발효국과의 교역은 수출 1666억달러, 수입은 2005억달러로 339억달러 적자였다.

FTA 특혜대상품목 중 실제로 특혜관세 등이 적용된 비율을 뜻하는 FTA 활용률은 수출 73.5%, 수입 75.3%로 전년보다 각각 5.0%포인트, 1.8%포인트 상승했다.

수출은 캐나다(93.6%), EU(유럽연합·86.7%), 미국(86.0%), 칠레(85.0%) 등이 활용률이 높게 나타났다. 수입은 칠레(98.4%), 콜롬비아(90.3%), 뉴질랜드(89.9%), 페루(87.9%) 등이 높았다.

최대 교역국인 중국은 수출 활용률이 전년보다 5.3%포인트 높아지는 등 꾸준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는 게 관세청 설명이다.

산업별로 보면 수출은 경유·휘발유·항공유 등 광물성 연료(88.2%)와 자동차·산업기계 등 기계류(84.2%) 분야에서 활용률이 높았다. 수입은 농·축산물·가공품(90.5%), 섬유류(84.7%) 등 소비재 중심으로 높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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