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첸, '밥맛연구소' 출범···가마솥·돌솥밥 등 다양한 밥솥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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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윤 기자
입력 2019-01-31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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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쌀·밥에 대한 전문지식, 설계 기술을 갖춘 연구원 30명 소속

'밥맛 연구소'에서 쿠첸 연구원들이 밥솥을 개발하고 있다. [사진=쿠첸 제공]


쿠첸은 최고의 밥맛을 내는 밥솥 개발을 위해 '밥맛연구소'를 출범했다고 31일 밝혔다.

밥맛연구소는 다양해지는 고객의 밥맛 취향에 대응하고자 만들어졌으며, 쌀·밥에 대한 전문 지식, 설계 기술을 갖춘 연구원 30명이 소속됐다. 이들은 밥맛 알고리즘 연구와 제품 설계 등을 진행한다.

알고리즘 팀을 중심으로 소프트웨어(SW)팀, 쿠킹 어플리언스(CA)팀, 하드웨어(HW)팀으로 이뤄졌다. 

알고리즘 팀에서는 취반 온도, 시간, 압력 등을 분석하여 메뉴별 특징에 따른 최상의 알고리즘을 개발한다. 쿠첸은 지난 2007년부터 알고리즘 파트를 중점부서로 육성하기 시작했다. 식감, 영양소 등 다방면에서 밥맛을 높일 수 있도록 기존 공학전공자 외에도 식품공학, 식품영양학 전공자들을 연구소에 영입해 연구를 진행해왔다.

지난 2016년에는 소비자 대상 설문조사 결과 선호도 높은 가마솥밥, 돌솥밥, 뚝배기밥 등을 개발하기 위해 18개월 간 연구를 진행한 바 있다. 연구원들이 직접 전국 맛집을 찾아 다니며 돌솥밥, 가마솥밥 등을 맛본 후, 밥맛에 대한 알고리즘을 측정하는 연구를 진행했다. 총 1440회, 12만6000인분의 밥을 취사해 알고리즘을 분석했다. 

밥맛연구소에서는 밥솥 개발도 담당한다. 개발된 알고리즘이 밥솥에서 완벽하게 작동할 수 있도록 SW팀에서는 동작 사양과 소프트웨어 설계를, CA팀과 HW팀에서는 최적의 압력구조와 회로 개발을 진행한다.

쿠첸 관계자는 "최근 밥솥 사용문화가 변하고 밥맛 취향이 점점 다양해지는 추세이기 때문에 획일화된 밥맛으로는 고객을 만족시킬 수 없다고 판단했다"며 "40여년간 쌓아온 기술력에 이번 연구소 출범을 더해 본격적으로 밥맛에 대한 심층 연구를 진행, 고객이 만족할 수 있는 밥솥을 개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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