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중, 대우조선해양 인수에 삼성중공업 '강세'…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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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훈 기자
입력 2019-01-31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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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대우조선해양 제공]


현대중공업의 대우조선해양 인수 소식에 삼성중공업이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조선 업계가 '빅2' 체제로 재편되면 수혜를 볼 것이라는 관측 때문이다.

31일 코스피 시장에서 삼성중공업은 전일 대비 6.32%(550원) 상승한 9250원에 거래되고 있다. 평소 대비 몇 배에 가까운 거래량이 동반되면서 매수세가 몰리고 있다.

현대중공업이 대우조선해양을 인수하면, 공급 과잉과 출혈경쟁을 줄일 수 있을 것이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조선주 중에서 가장 저평가된 삼성중공업은 이번 빅딜의 수혜를 볼 가능성이 크다.

지난 30일 투자은행 업계발(發)로 현대중공업이 대우조선해양을 인수하기 위해 협상을 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 바 있다. 대우조선해양의 최대주주인 산업은행은 매각 방식에 대해서 막판 협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날 대우조선해양은 이사회를 열고, 관련 안건을 의결할 예정이다.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은 이날 오후 대우조선 매각 방향에 대해서 브리핑한다.

한편, 주식시장에서 대우조선해양은 삼성중공업과 함께 동반 상승 중이다. 인수 주체인 현대중공업은 인수에 따라서 기존 주주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하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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