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현 실장, 오늘 삼성·SK·LG 대기업 임원들과 비공개 만찬 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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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진 기자
입력 2019-01-31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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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연말부터 청와대 핵심 참모들, 기업인과 릴레이 회동...기업 현장 애로사항 청취와 일자리 및 투자 확대 요청

김수현 청와대 정책실장이 20일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신년 기자회견 후속 조치 및 경제활력 행보와 관련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해 말부터 청와대 고위직 참모들이 대·중소기업인들과 릴레이 회동을 갖고 경제활력 행보에 나서고 있어 눈길을 끈다.

김수현 청와대 정책실장은 31일 국내 주요 기업 고위 임원들과 비공개로 만찬 회동을 가질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및 재계 관계자에 따르면 김 실장은 이날 저녁 서울 시내에서 한 호텔에서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과 삼성·SK·LG 고위 임원을 비공개로 만나 경제 현안을 청취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김 실장은 지난 해 12월 당시 김광두 국민경제자문회이 부의장의 주선으로 윤부근 삼성 부회장,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 권영수 LG 부회장 등과 비공개 회동을 가진 바 있다.

이를 두고 문재인 대통령이 집권 3년 차를 맞아 민생·경제 분야에서의 성과를 최우선 과제로 강조하는 가운데 청와대가 기업계와의 소통 강화에 본격적으로 나서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이날 모임에서는 기업인들로부터 현장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경제 활성화 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은 지난 10일 신년사에서 "경제발전도 일자리도 결국은 기업의 투자에서 나온다"며 "기업이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도록 정부가 지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문 대통령은 또 노영민 비서실장을 비롯한 청와대 참모들에게 "당당하고 투명하게 경제계 인사를 만나 달라"고 주문한 바 있다.

김 정책실장이 한 달여 만에 주요 기업 임원들과 다시 만나는 것 역시 이 같은 대통령의 지시에 따른 것이다.

특히 일부에서는 이번 모임을 시작으로 앞으로도 청와대와 재계가 필요할 때마다 대화하는 자리가 계속 만들어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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