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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빠진 이통3사, 무선사업 부진에 일제히 '실적쇼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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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라 기자
입력 2019-01-31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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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택약정할인 및 요금제 할인 폭 확대로 수익 줄어

  • LG유플, SKT 지난해 영업익 각각 11.5%, 21.8% 감소

  • 2월 12일 4Q실적 발표 KT 시장 컨센서스 하회 전망

[이통3사]


무선사업 부진으로 이통3사가 일제히 우울한 성적표를 받아들 전망이다. LG유플러스와 SK텔레콤은 전년보다 영업이익이 10% 이상 감소했고, 내달 중순 실적발표를 앞둔 KT도 영업이익이 시장 컨센선스를 크게 하회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SK텔레콤은 31일 연결기준 지난해 매출 16조8740억원, 영업이익1조201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7%, 21.8% 줄어들었다. 선택약정할인과 할인 폭이 큰 결합요금제 가입자 비중 증가로 인한 무선수익 감소가 영향을 미쳤다.

반면 SK브로드밴드 미디어 및 ADT캡스 보안사업은 빠르게 성장하며 무선사업 부진을 메우고 있다. 실제 4분기 매출은 전분기 대비 3.9% 증가한 4조3517억원을 달성했다. 인터넷TV(IPTV) 가입자는 전년 대비 약 10% 늘어난 473만명을 기록했다.

미디어와 보안사업을 제외한 SK텔레콤 별도기준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0%가량 줄어든 9339억원으로 1조원을 하회했다.

LG유플러스도 지난 29일 연결기준 지난해 매출 12조1251억원, 영업이익 7309억원을 거뒀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1.3%, 11.5% 줄어든 수치다. 5G장비 투자로 인한 일시비용 증가와 무선사업 부진이 원인이었다. LG유플러스 무선수익은 전년대비 2.8% 감소한 5조4150억원에 그쳤다. 

역시 LG유플러스도 미디어 사업의 성장이 무선사업 손실을 만회했다. 지난해 홈미디어 수익은 IPTV와 초고속인터넷 가입자 성장에 힘입어 전년 대비 12.5% 상승한 1조9903억원을 달성했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말부터 '넷플릭스' 콘텐츠를 독점으로 제공하고 있다.

KT도 요금제 할인 폭 확대 등 무선사업 부진의 영향과 지난해 11월 발생한 KT아현국사 화재 망장애 보상 등 일시비용 증가로 4분기 실적 전망치가 내려가고 있다. 유안타증권은 "KT 지난해 4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1804억원으로 전년 동기 보다 34.9% 증가할 것으로 보이나 시장 컨센선스인 2024억원 보다 11% 밑돌 것"이라고 분석했다. KT는 2월12일 4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이통 3사는 올해 5G서비스를 신 성장동력으로 삼아 지난해 매출 부진을 만회한다는 계획이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IPTV, AI 등 홈미디어 사업에 집중하고, 5G서비스 경쟁력을 앞세워  지속적인 성장 여력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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