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에어 승무원, 중국인 살린 기지에 "앞으로 진에어만 타야지" 호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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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연 기자
입력 2019-01-31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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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응급상황일 때 허둥대는 승무원들 많은데 의외"

  • 네티즌들, 진에어 승무원들 응급처치에 찬사

[사진=연합]

진에어 승무원들이 인천공항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 중국인 여행객을 심폐소생술로 살린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31일 진에어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후 4시 40분께 비행을 마치고 복귀하던 진에어 승무원 3명은 인천공항 세관신고장에서 중국인 여행객 A씨가 의식을 잃고 쓰러진 모습을 발견하고 즉시 응급처치를 시작했다.

진에어 정보미(34) 승무원이 공항 직원에게 자동심장충격기(AED)를 요청하는 사이 문태연(28) 승무원이 A씨에게 심폐소생술과 인공호흡을 시작했다.

정 승무원은 AED가 도착하자 A씨에게 전기충격을 실행했고, 이어 문 승무원이 다시 심폐소생술을 하던 중 A씨의 의식이 돌아왔다. 그 사이 지윤미(34) 승무원은 환자와 환자 보호자를 안심시켰다.

승무원들은 공항소방대가 도착하자 A씨를 소방대원에게 인계했다.

진에어 승무원들의 기지를 접한 네티즌들은 찬사를 보내고 있다. 경기도에 산다고 밝힌 A씨는 “안전교육을 철저하게 가르친 항공사도, 직접 이행한 승무원도 최고”라면서 “위급상황일 때 의외로 발만 동동 구르는 승무원들이 많은데, 앞으로 진에어를 탈 때는 좀 더 안심하고 탈수 있겠다”고 응원했다.

진에어를 자주 애용하는 고객이라고 밝힌 한 여성은 “아이들이 비행멀미가 심해 비행때마다 고생을 많이 했는데 그때마다 승무원들이 잘 응대해줘서 너무 고마웠다”면서 “이번 기회를 통해 감사의 마음을 보태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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