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노조가 설 연휴 이후 단체행동을 예고하며, 파업 초읽기에 들어갔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네이버 노동조합(민주노총 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네이버지회)이 1월 31일까지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결과 찬성이 96.07%로 집계됐다. 네이버비즈니스플랫폼(찬성 83.33%)과 컴파트너스(찬성 90.57%)에서도 쟁의행위 돌입이 가결됐다.
압도적 표결 결과에 따라 네이버 노조는 설 연휴 이후 단체 행동에 나설 계획이다.
앞서 네이버 노조와 사측은 지난 10일과 16일 두 차례에 걸쳐 세종시 중앙노동위원회에서 노동쟁의 조정 절차를 진행했으나 최종 결렬됐다.
중노위 조정위원들은 안식휴가 15일과 남성 출산휴가 유급 10일, 전직원 대상 인센티브 지급 기준에 대한 설명 등을 조정안으로 제시했고, 노조는 이를 받아들였다.
그러나 사측은 조정안 수용을 거부했다.
대규모 파업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지만, 노사 양측이 대화 의지를 보이고 있어 이번 단체행동은 경고성 메시지를 끝날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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