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설 연휴를 앞두고 중소기업 민심 잡기에 총력을 가했다. 청년창업가부터 시장상인, 프랜차이즈 업계와 중소기업인까지 일일이 찾았다.
중기부는 1일 홍종학 장관이 대구‧경북지역의 중소기업과 전통시장을 방문,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올해 전통시장 지원사업 개편방향과 스마트공장 보급계획 등 핵심정책을 설명했다.
홍 장관은 우선 구미 소재 중소기업 케이알이엠에스를 방문해 산업단지 내 기업 대표들과 티타임을 갖고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티타임에서 지역 중소기업인들은 수도권 집중화 현상 가속화에 따른 인력난 및 임금상승 등의 어려움이 가중하므로 지방 중소기업 우선 지원정책이 필요함을 호소했다.
홍 장관은 “지역 기업들의 애로를 잘 알고 있으며 정부에서도 규제샌드박스, 규제자유특구 등 지역대책을 마련하고 있고, 더 좋은 지원책이 있는지 지속적으로 고민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이어 홍 장관은 구미시 종합비즈니스지원센터에서 지역 중소기업인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지역 중소기업인들은 삼성, LG 등의 대기업의 이탈로 구미국가산단의 생산과 고용이 줄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호소했다. 홍 장관은 “지역 중소기업의 생산력을 증대하기 위해 스마트공장 도입을 통한 제조혁신을 강조하고, 지역 산단의 정주여건을 개선을 위해 주택공급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스마트공장 예산은 올해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3428억원이 책정됐다.
홍 장관은 또 대구 소재 프랜차이즈 업체 ‘핸즈커피’도 방문했다. 진경도 핸즈커피 대표와의 대화에서 홍 장관은 “창업 준비과정과 성장과정에서 나타난 열정, 노력을 바탕으로 한 성공비결을 지역 내 창업을 준비하고 있는 많은 청년들에게 전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홍 장관은 대구 칠성종합시장으로도 향했다. 이곳에서 상인들과 티타임을 갖은 홍 장관은 “이번에 선정된 상권 르네상스 프로젝트가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르네상스 프로젝트 3곳 중 하나가 대구북구다. 이후 홍 장관은 제로페이 홍보에도 직접 나섰다.
대구 지역의 청년 창업자들과의 만남도 가졌다. 청년창업사관학교 등 올해 지방의 창업 활성화를 위한 정책을 설명하고 청년 창업자들의 애로 및 건의 사항을 청취했다. 홍 장관은 “도전정신으로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있는 청년 기업인에게 감사하고, 새로운 성장과 일자리를 창출할 혁신 에너지는 바로 창업”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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