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DB금융투자에 따르면 올해 들어 1월 28일까지 잠정 실적을 발표한 총 148개 기업 가운데 영업이익 기준 시장 전망치(컨센서스)를 웃돈 기업은 17개, 밑돈 기업은 36개로 집계됐다. 실적이 예상치보다 높은 기업보다 낮은 기업이 더 많이 나타난 것이다.
그러나 DB금융투자은 지난해 실적보다 올해 실적 미발표 기업 중 최근 1개월 내 실적 전망치가 상향 조정되면서 수익 변동성(Earning risk)이 상승한 기업에 주목할 것을 제안했다. 잠정실적 발표 당일의 주가 반응을 살펴본 결과 지난해 4분기 깜짝 실적(어닝서프라이즈) 또는 충격(쇼크) 여부보다는 올해 영업실적 방향성이 더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더욱이 일반적으로 매년 4분기 실적은 일회성 비용, 과도했던 실적 전망치 반영 등에 의해 다른 분기보다 예상치 하향 조정 폭이 큰 편이다. 특히 지난해 4분기에는 세계 경기 둔화, 미·중 무역분쟁 영향 등 실적 예상치에 반영하기 어려웠던 요인이 많아 이런 현상이 더욱 두드러졌다는 게 DB금융투자의 설명이다.
DB금융투자는 올해 연간 실적 추정기관 수가 3개 이상인 기업 중 이런 조건에 만족하는 상장사로 인탑스, 선데이토즈, 파트론, 롯데칠성, 휴젤 등을 꼽았다. 또 삼화콘덴서, 아시아나항공, CJ프레시웨이, 대원미디어, 유한양행 등도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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