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찾아오는 복통·관절통·감기…과식 피하고 약 챙겨야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이정수 기자
입력 2019-02-03 10:41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음식 고칼로리 불구 활동량 줄어…가사노동·장거리운전 등에 피로 상당

[사진=아이클릭아트]


즐거운 설날 명절 연휴에 뜻하지 않는 응급상황을 겪지 않기 위해서는 특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떡, 전, 술 등 명절 음식 대부분은 고칼로리지만, 과식하기 쉽다. 반면 연휴 기간 동안에는 신체 활동량이 줄어든다. 때문에 과식을 피하도록 노력하고, 만일 과식·과음을 했을 경우 한 끼니 정도는 금식을 하는 것도 좋다.

평소 식이요법이 필요한 경우에도 연휴에는 상황 상 관리하기 어렵게 되기도 한다. 당뇨병·고혈압 같은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에도 큰 문제가 될 수 있다.

금식 대신 따뜻한 차나 꿀물 같은 것으로 탈수를 예방하고, 죽·미음 등 부드러운 음식을 먹어도 좋다.

특히 명절 연휴는 생활리듬이 크게 변화하며, 신체적·정신적 후유증이 남기도 한다. 여성은 가사노동 증가와 스트레스, 남성은 장거리 운전과 과음에 시달리게 되는 경우가 적잖다.

명절 음식 준비와 손님 접대로 인해 늘어난 가사 노동과 스트레스는 피로감과 두통 등 건강을 해치는 요인이 될 수 있다. 이를 막기 위해선 가족이 나서서 주부 가사노동 부담을 덜어줘야 한다.

또 장시간 한 자세로 오래 지내다 보면 관절과 근육 등에 좋지 않으므로 가급적 식탁에 편하게 앉은 자세로 일을 하는 것이 좋다.

장거리 운전도 신체 부담이 크다. 밀폐된 공간에서 난방을 유지하기 때문에 두통·피로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만성질환자는 장거리 운전을 피하는 것이 좋다. 자동차로 이동 시 한 시간에 1~2회 정도 환기시키고, 간단한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좋다.

한 가정의학과 교수는 “3일 이상 불규칙한 생활을 계속하면 신체 내 생체리듬에 변화가 생겨 항상성 유지가 어려워진다”며 “연휴 후유증을 예방하고 신체 리듬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수면시간을 평상시처럼 지키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고령층은 추위에 대비해 복장에 신경 써야 하고, 미끄러지지 않는 신발을 착용해야 한다. 무엇보다 평소 만성질환을 앓고 있다면 복용하던 약물을 반드시 챙겨야 한다. 연휴에는 약 복용을 잊는 경우가 적잖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