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룹 빅뱅 승리의 클럽으로 알려진 '버닝썬'에 대한 폭로전이 연일 이어지고 있다.
연예 매체 디스패치는 3일 오후 클럽 '버닝썬' 직원들의 단체 채팅방 대화 내용을 입수해 공개했다.
공개된 대화방에 따르면 한 MD(머천다이저)가 "(VIP) 룸에서 '물게'(물 좋은 여성 게스트) 찾는다"고 하자 다른 MD가 "오케이 찾고 있음"이라고 답한다.
운영진이 '물게'를 VIP룸 고객에게 데려가면 이곳에서 암묵적인 성희롱 성추행 성폭행 등이 이뤄지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외에도 버닝썬 한 이사가 MD들에게 “돼지에 민증 없는 어린애들 부탁하지마. 짜증난다”고 이야기한 정황들이 드러났다.
디스패치는 VIP룸(유리룸)에서 일어난 성관계 영상도 확인했다고 전했다. 클럽 관계자들끼리 몰래 찍고 돌려본다는 것이다. 또 버닝썬 관계자를 인용해 "일부 MD들이 '물뽕'을 몰래 주기도 한다"고 보도했다.
버닝썬의 사내이사인 승리는 지난 2일 논란 이후 약 6일 만에 "피해자들께 죄송하다. 실질적인 클럽의 경영과 운영은 하지 않았다"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러나 버닝썬 전 직원은 디스패치에 "클럽에서 일어나는 일은 단체 대화방을 통해 공유된다. 단체 대화방에서 지시를 내리고 보고를 받는다"며 "직원들은 승리를 대표로 부르고 있다"고 폭로했다.
여론은 "승리가 몰랐다는 건 말이 안 된다"며 승리 책임론을 강하게 제기하고 있다.
승리 소속사인 YG의 양현석 대표부터 승리 본인, 승리의 가족들이 줄줄이 입장문·사과문을 발표했지만, 논란은 사그라지기기는커녕 계속해서 확대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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