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4일)은 24절기상 봄이 시작된다는 입춘이다.
예부터 입춘날에는 다양한 세시풍속이 전해져 온다. 그 중에서도 입춘첩을 써서 집 대문에 붙였다.
‘입춘대길(立春大吉)’과 ‘건양다경(建陽多慶)’을 세로로 긴 종이에 써서 사람 인(人)자 모양으로 대문에 붙인다.
이는 ‘봄이 시작되니 크게 길하고 경사스러운 일이 많이 생기기를 기원한다’는 뜻이다.
입춘대길의 ‘입’은 ‘들 입(入)’자가 아닌 ‘설 립(立)’자를 쓴다. 이는 들어옴과 나감은 이미 있는 것의 이동을 뜻하고, 세운다는 것은 시기가 되어 준비된 것의 시작을 뜻한다고 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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