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슈퍼 루키’ 임성재가 시즌 두 번째 ‘톱10’에 진입했다.
임성재는 4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의 TPC 스코츠데일(파71)에서 열린 웨이스트 매니지먼트 피닉스오픈(총상금 710만 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1개를 묶어 2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합계 11언더파 273타를 적어낸 임성재는 공동 7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대회 우승은 임성재보다 6타 앞선 리키 파울러(미국‧17언더파 267타)가 차지했다.
임성재는 지난해 10월 시즌 개막전인 세이프웨이 오픈에서 공동 4위에 오른 이후 시즌 두 번째 톱10 진입이다. 임성재는 지난해 PGA 2부 투어인 웹닷컴 투어에서 상금왕을 차지해 올 시즌 PGA 투어 시드권을 획득, 신인왕 후보로 주목받고 있다.
3라운드까지 공동 12위에 머물렀던 임성재는 이날 11번 홀까지 타수를 줄이지 못했으나 15번 홀(파5)과 17번 홀(파4)에서 버디를 낚아 순위를 끌어올렸다.
파울러는 이 대회 준우승의 한을 풀었다. 2010년과 2016년 이 대회 준우승자인 파울러는 브랜든 그레이스(남아공‧15언더파 269타)를 2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2017년 혼다 클래식 이후 2년 만에 정상에 오른 파울러는 PGA 투어 통산 5승째를 챙겼다.
3라운드까지 공동 4위에 올라 PGA 투어 첫 우승을 꿈꿨던 안병훈은 마지막 날 5타를 잃는 부진으로 공동 20위(8언더파 276타)까지 떨어졌다. 저스틴 토머스(미국)가 3위(14언더파 270타)를 기록했고, 버바 왓슨과 맷 쿠처, 체즈 리비(이상 미국·12언더파 272타)이 공동 4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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