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와 직접 골프 라운드를 돈 뒤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골프광’인 트럼프 대통령도 인정한 ‘황제의 귀환’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4일(한국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모든 사람들이 어제 타이거의 플레이가 어땠는지 묻는다”며 “그 대답은 훌륭하다”라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3일 트럼프 내셔널 주피터 골프클럽에서 우즈, ‘골프 전설’ 잭 니클라우스와 함께 라운딩에 나선 기념사진을 올리며 “잭 니클라우스, 타이거 우즈와 함께 멋진 아침”이라는 글을 올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주말을 맞아 휴가차 가족과 함께 플로리다주에 머물고 있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즈의 플레이에 대한 상세한 코멘트도 남겼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즈는 멀리, 똑바로 공을 보냈고, 퍼트도 매우 환상적이었다”며 “우즈는 64타를 쳤다”고 밝혔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타이거가 돌아왔고, 메이저 우승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놀랍지 않은 것은 잭도 정말 잘했다는 사실”이라며 “잭의 퍼팅은 놀라웠다”고 니클라우스에 대해서도 짧은 평가를 남겼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잭과 우즈는 서로 정말 좋아한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화려하게 부활한 우즈는 올해 첫 출전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에서 최종일 뒷심을 발휘하며 공동 20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이날 오전 믹 멀베이니 백악관 비서실장 대행과 골프 라운딩을 마친 트럼프 대통령은 저녁에는 웨스트 팜비치 공항 부근에 있는 트럼프 인터내셔널 골프클럽에서 미국프로풋볼(NFL) 챔피언십인 ‘슈퍼볼’ 시청 파티에 참석할 예정이다.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와 LA 램스의 2019 슈퍼볼은 조지아주 메르세데스 벤츠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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