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은 7일 금호석유에 대해 투자의견 중립과 목표주가 9만7000원을 유지했다. 올해 비스페놀A(BPA) 증설 확대로 페놀유도체의 수익성 하락이 예상된다는 판단에서다.
금호석유 4분기 매출액은 1조3526억원으로 전년도익대비 11%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839억원을 기록해 같은기간 11% 줄었다. 백영찬 연구원은 "4분기 원료가격 하락효과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했고, 성과급 등 일회성 비용이 전년보다 증가했다"며 "합성고무 가격 하락과 판매량 감소가 직접적인 이유"라고 분석했다.
올해 1분기 금호석유 예상 매출액은 1조3029억원, 영업이익은 1410억원이다. 전년동기대비 제각각 2%, 15%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1분기에는 합성고무와 페놀유도체의 수익성이 전년 1분기 대비 낮아질 것으로 예측됐기 때문이다.
백 연구원은 "페놀유도체는 올해부터 BPA 신증설 확대로 인해 수익성이 하락할 것"이라며 "페놀유도체 실적감소로 인해 올해 회사의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17% 감소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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