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와 교육부가 8일 경기 고양시 신일중학교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소년체전 해체 세부 방안을 검토할 방침을 밝힐 예정이다.
신일중학교는 2017년 문체부, 경기도교육청, 고양시가 함께 수영장형 다목적 체육관인 ‘신일스포츠센터’를 설립해 생활체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곳이다.
이번 업무 협약은 학생을 비롯한 국민의 문화예술체육 향유권을 증진하고 학생선수 양성 체계를 근본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학교 내 생활밀착형 사회기반시설(SOC)의 확충 및 지역 주민 이용 활성화, 우수 선수 육성 위주의 학교운동부 제도 개선, 평생 독자 양성을 위한 학생 독서 수업 운영기반 구축의 내용을 담았다.
문체부와 교육부는 학교시설 복합화를 통한 문화체육 생활 사회기반시설(SOC)과의 연계, 기존 학교시설의 적극 개방, 학생 안전과 안정적 관리 운영을 위해 보다 강화된 법적 근거 마련 등을 추진한다.
지역 주민들이 다양한 문화예술체육 활동을 목적으로 체육관은 물론 도서관, 전시장, 강당 등 다양한 학교 시설을 자유롭게 이용하는 환경을 조성하고, 지역 자체의 문화적 여건과 관계없이 나은 삶을 누릴 수 있도록 학교를 지역 주민이 문화체육생활을 누리는 거점으로 바꿀 계획이다.
지난달 25일 2019년 제1차 사회관계장관회의를 통해 발표한 ‘성폭력 등 체육계 비리 근절대책’의 주요 과제인 ‘학교 운동부 제도 개선’을 위해 합숙훈련 등 학생선수 육성방식 개선, 전국체육대회 고등부와 전국소년체육대회 초·중등부의 통합 운영, 학교운동부지도자 비위행위 관리 체계 구축, 학생선수 보호를 위한 법·제도적 장치 마련 등도 추진한다.
이같은 혁신 방안을 새롭게 신설할 가칭 ‘스포츠혁신위원회’와 함께 검토해 중장기적으로 우수 선수 중심의 학생 선수 육성 방식을 바꿀 계획이다.
이외에도 2015 개정 국어과 교육과정의 가장 큰 변화로 꼽히는 ‘초등학교 3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 10년간 ‘한 학년 한 권 읽기’ 수업’ 활동의 지원을 위해 도서 정보와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학교와 학생의 독서 활동에 맞춤형으로 대응하는 수업 누리지원망(플랫폼)을 구축할 예정이다.
학생과 교사가 학교 수업시간에 책 한 권을 읽고, 토론하고, 쓰는데 도움이 되는 다양한 내용을 제공해 모든 학생이 평생 독서가로 성장하는 길이 열릴 것으로 양 부처는 기대하고 있다.
이외에 학교 예술교육 활성화, 한복 교복 시범사업 추진, 영화 분야 진로체험 확대, 독서지도교육(북스타트 프로그램*)초등 저학년 확대, 학교 도서 지역서점 구매 권장, 매체·저작권 교육 활성화, 예술교원 대상 전문연수 강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할 예정이다.
또 협약 이행의 실효성 확보를 위해 과제별로 문체부·교육부 실무부서 간 협의체를 구성해 운영하고 양 차관이 참석하는 ‘이행점검회의’를 반기 별 1회 열어 협약 사항을 내실 있게 추진하기로 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