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업계에 따르면, 대웅제약 나보타는 지난 1일(현지시간 기준) FDA로부터 최종 품목허가 승인을 받았다.
흔히 보톡스로 알고 있는 보툴리눔톡신 제제는 보통 주름 등 미용분야에 많이 쓰인다. 이번에 허가받은 나보타 역시 FDA로부터 미간주름 적응증을 받았다.
나보타는 대웅제약이 2014년 국내에 출시한 보툴리눔톡신 제제로, 불순물을 줄이고 순도를 높이는 ‘하이-퓨어 테크놀로지(high pure technology)’공법을 적용한 것으로 유명하다.
2016년에는 1500여명의 미간주름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미국 3상 임상시험에서 나보타 투여 30일 후 주름 개선 정도를 나타내는 GLS 척도 4단계 중 2개 단계 이상 개선된 환자 비율이 70%에 육박하는 결과를 얻었다.
2017년에는 520명을 대상으로 한 유럽‧캐나다 3상 임상시험은 엘러간사 보톡스 제품과 직접 비교해 비열등성을 입증하는 등 효능과 안전성을 인정받은 바 있다.
또 나보타는 cGMP(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 인증을 받은 최신설비의 전용공장에서 제조‧공급된다.
이번 판매허가가 의미가 있는 것은 국산 보툴리눔톡신 제제 가운데 처음으로 미국에 진출했다는 점이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골드만삭스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보툴리눔톡신 미용시장에서 나보타가 출시 4년 후 25%까지 성장할 것이라 전망했다”며 “나보타는 가격 경쟁력에서도 우위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나보타는 국내에서 미간‧눈가 주름개선과 뇌졸중 후 상지근육경직 적응증에 대한 식품의약품안전처 승인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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