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와 창업진흥원은 7일 올해 400여개 학교를 '비즈쿨'로 지정해 창업·경제교육, 문제해결 체험활동, 창업동아리, 전문가 특강 등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비즈쿨로 지정되면 기업가정신 교재, 창업동아리 운영을 위한 재료비와 체험활동비, 전문가 강사비 등을 지원받는다. 학교당 400만원부터 최대 1억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비즈쿨(Bizcool)은 비즈니스(Business)와 스쿨(School)의 합성어로 학교에서 경영을 배운다는 의미이다.
'청소년 비즈쿨 지원사업'은 청소년들이 창의인재로 자라날 수 있도록 기업가정신, 모의 창업 등을 가르쳐 도전정신과 문제해결 능력 등을 향상시키는 사업이다. 지난 2002년부터 시행해 오고 있으며, 올해 예산은 76억원이다.
올해는 이론교육에서 벗어나 체험·실습 위주로 전면 개편한 것이 특징이다. 연간 100만명의 청소년들이 교실 수업에서 벗어나 메이커스페이스와 찾아가는 체험교실 등을 통해 로봇, 드론 등을 직접 만들어볼 수 있다. 중기부는 청소년이 품고 있는 꿈과 끼를 비즈쿨 지원사업을 통해 마음껏 발산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한편 비즈쿨 교사들의 건의를 반영해 비즈쿨 지정 기간도 1년에서 2년으로 늘어난다. 1년간 사업 성과를 평가해 1년 연장하는 방식이다. 이러한 개편 방안은 지난해 4차례에 걸친 전문가 포럼을 통해 마련됐다. 산업연구원과 청소년정책연구원, 직업능력개발원, 창업진흥원, 청년기업가정신재단 등의 전문가, 대학교수, 비즈쿨 교사 등이 참여했다.
중기부 관계자는 "기업가정신은 창업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사회 모든 영역에 적용되는 시대정신으로, 비즈쿨을 통해 미래사회가 요구하는 창의적인 인재가 많이 육성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청소년 비즈쿨 사업에 참여하고 싶은 전국 초·중․·고교와 학교 밖 지원센터는 오는 26일 18시까지 K-스타트업 누리집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지난 1월 25일부터 접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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