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기업 체감경기 4개월 만에 하락…1월 CBSI 7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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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영관 기자
입력 2019-02-07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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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계절적 요인으로 지수 하락…2월 체감경기도 찬바람

건설경기 BSI 추이 [자료=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제공]


건설기업 체감경기가 4개월 만에 하락했다.

7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1월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는 전달보다 4.3포인트 하락한 76.6으로 집계됐다. CBSI는 부동산 대책의 영향으로 작년 8월과 9월 60선으로 부진하다가 통계적 반등 및 연말 발주 증가의 영향으로 10~12월 3개월 연속 지수가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이번에 다시 꺾였다.

박철한 건산연 부연구위원은 "통상 1월에는 전년 12월 대비 공사 발주 및 기성이 급격히 위축되는데, 이러한 계절적 요인으로 인해 지수가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정부가 1월말 23개 총 24조 규모의 사업에 대해 예비타당성 조사를 면제하는 것으로 발표함에 따라 일부 긍정적 영향을 미쳐 지수 하락폭이 예년에 비해 다소 완만했다"고 말했다.

CBSI가 100보다 낮으면 현재의 건설 경기 상황을 비관적으로 보는 기업이 낙관적으로 보는 기업보다 많다는 의미이고, 100보다 높으면 그 반대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형기업이 전달보다 8.3포인트 상승한 100.0을 기록했다. 반면 중견기업과 중소기업은 전월대비 각각 5.4포인트, 18.0포인트 하락한 65.1, 62.3을 나타냈다.

지역별로는 서울기업과 지방기업이 각각 한 달 전보다 1.4포인트와 8.0포인트 하락한 88.3과 62.5를 기록했다.

2월 CBSI 전망치는 1월보다 5.6포인트 상승한 82.2로 예상된다. 신규 공사수주 전망지수(83.2)는 4.5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점쳐졌다.

박 부연구위원은 "통계적 반등 효과로 2월 전망 지수가 1월 실적치보다 높게 책정은 됐지만 2월 실적치가 그만큼 증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판단된다"며 "2월 공공공사 발주가 크게 증가하기 어렵고, 민간부문도 크게 회복되기 어려워 보이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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