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투] 헬스 업계에 만연한 약물 문제 고발하는 유튜버들..."성기능 장애 등 부작용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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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훈 기자
입력 2019-02-07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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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채널 박승현TV에서 박승현(좌)씨와 김동현씨가 약물 부작용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다.[사진=박승현TV 캡처]


국내에서 유튜브를 중심으로 보디빌딩, 피트니스 등 헬스 업계 불법 약물 사용이 크게 논란이 되고 있다. 스테로이드 등 약물로 몸매를 만드는 것이 만연하게 업계에 퍼져있는 상황에서 일부 유튜버들이 폭로하면서 논란이 가중되는 상황이다.

유튜브에서는 헬스 업계의 약물 폭로 운동을 '약투'라고 부른다. '미투 운동'에 빗대서 약물을 사용한 과거를 스스로 고백하는 것을 뜻한다.

지난달 보디빌더 출신 유튜브 크리에이터 박승현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보디빌더 출신 김동현을 초대해 약물을 남용하는 헬스 업계 실태에 대해 적나라하게 밝혔다.

김동현은 "운동경력은 13년, 시합경력은 11년, 약물은 7년 사용했다"며 "약물을 사용해서 겪은 부작용을 설명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약을 끊으면 성기능 장애가 오는 등 부작용이 크다고 했다. 김동현은 "남성호르몬을 인위적으로 넣으면 성기능을 할 수 있지만, 끊으면 자연적으로 남성호르몬을 만들어 낼 수 없어서 남자로서 역할을 할 수 없다"고 부작용을 설명했다.

김동현은 정신적인 부작용에 대해서도 밝혔다. 그는 "하루에도 여러번 심경 변화가 있을만큼 감정 조절이 쉽지 않다"며 "일반 사회생활을 할 수 없는 수준이다"라고 덧붙였다.

박승현은 "약을 끊지 않고 사용 중이다. 여드름이나 피부 트러블 등을 겪고 있다"며 "어두운 부분을 알려드리고 싶어서 방송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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