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이국종 등 연이어 윤한덕 응급의료센터장 추모... "숭고함 잊지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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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은 기자
입력 2019-02-07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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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집 대한의사협회 회장이 7일 오후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국립중앙의료원 고(故) 윤한덕 중앙응급의료센터장 빈소 조문을 위해 대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과 이국종 아주대학교병원 권역외상센터장 등이 7일 설 연휴 근무 중 돌연 사망한 윤한덕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응급의료센터장의 순직을 애도했다. 윤 센터장은 응급의료 전용 헬기 도입, 재난·응급의료상황실 운영 등 국내 응급의료체계 구축에 헌신한 인물로 꼽힌다.

문 대통령은 이날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올린 글에 "사랑하는 남편과 아버지, 자식을 잃은 유가족께 깊은 위로 말씀을 드린다"며 "고인은 정말 자랑스러운 남편이자 아버지였고, 명예로운 대한민국의 아들이었다"고 했다. 이어 "진심으로 국민과 함께 아픔을 나누고 싶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설 연휴에도 고인에게는 자신과 가족보다 응급 상황에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일이 먼저였다"며 "사무실 한편에 오도카니 남은 주인 잃은 남루한 간이침대가 우리의 가슴을 더 아프게 한다"고 적었다. 아울러 "미안하고 고맙다"며 "숭고한 정신 잊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이 교수는 윤 센터장에 대해 "대한민국 응급의료계에 헌신한 영웅이자 버팀나무"라며 "자신의 몸의 일부가 떨어져나간 것 같다"고 했다. 이 교수는 앞서 자신의 저서 '윤한덕'에 윤 센터장의 고귀한 성품 등을 언급한 바 있다.

한편, 국립중앙의료원에 따르면 윤 센터장은 지난 4일 저녁 6시 의료원 응급의료센터장 사무실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유족들은 부검을 통해 자세한 사망원인을 밝힐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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