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부터 국내 기업의 구조조정 한파가 몰아칠 것으로 보인다.
사람인은 7일 기업 910개사를 대상으로 ‘인력 구조조정 계획’을 조사한 결과 4곳 중 1곳이 구조조정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구조조정을 시행하는 이유는 경영상황 악화와 인건비 증가 등이 이유로 꼽혔다.
응답 기업의 53.5%(복수응답)은 ‘회사 사정이 어려워서’ 구조조정을 계획하고 있었고, ‘근로시간 단축으로 인건비가 상승해서’, ‘올해 경기가 안 좋을 것 같아서’라는 응답도 각각 45.5%, 40.5%나 됐다.
구조조정 대상으로는 ‘근무태도가 불성실한 직원’(52.3%)이 1순위로 꼽혔다. 개인 실적이 부진한 직원’(18.2%)이나, ‘고연봉을 받고 있는 직원’(7%), ‘실적이 부진한 부서의 직원’(7%)도 구조조정 대상에 올랐다.
예상 구조조정 시기는 ‘2019년 1분기’가 67.4%로 가장 많았고, 구조조정 방식으로는 ‘권고사직’(54.1%)을 고려하고 있었다.
부서인원 대비 구조조정 비율이 가장 높은 부서는 ’제조·생산’(33.5%)이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서비스’(20.2%), ‘인사·총무’(12.4%), ‘영업·영업관리’(11.2%), ‘기획·전략’(4.1%) 순이었다.
반면, 구조조정을 시행하지 않는 기업(668개사)은 인건비 절감을 위해 ‘신규 채용 중단’(57.1%, 복수응답), ‘임금 동결’(41%), ‘임금피크제 도입’(9%) 등을 계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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