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노조가 근로자추천이사제에 세번째 도전한다.
KB금융노동조합협의회와 KB금융 우리사주조합은 7일 사외이사 후보로 백승헌 변호사를 추천했다.
근로자 추천 이사제 근로자가 추천하는 전문가를 이사회에 참여시키도록 하는 제도를 말한다. 전체 0.194%에 해당하는 주주 위임장을 받은 뒤 백 변호사를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하는 주주제안서를 이사회에 제출했다.
현행 금융사 지배구조법에 따르면 6개월 이상 보유한 지분 0.1% 이상의 주주 동의를 받으면 주주제안을 할 수 있다. KB금융은 다음달 27일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사외이사 선임을 결정한다.
백 변호사는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민변)에서 회장을 지내고 대한변호사협회 인권위원, 대검찰청 검찰개혁 자문위원, 법무부 정책자문위원, 한겨레 사외이사, KBS 이사 등을 역임했다.
백 변호사는 KB노조가 추천한 세 번째 인물이다. KB노조는 2017년과 2018년 각각 하승수 비례민주주의 연대 공동대표와 권순원 숙명여대 교수를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했지만 무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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