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일 샌프란시스코 언팩 행사에서 공개할 삼성전자의 폴더블 스마트폰이 유튜브에 올라왔습니다. 1분1초 짜리 영상으로 된 갤럭시S10 언팩 티저영상 속에 폴더블폰이 보입니다.
외신들은 이 영상이 지난 1일 삼성 베트남에서 실수로 유출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합니다. 영상은 삼성전자 베트남의 공식 유튜브 채널이었습니다. 폴더블폰과 갤럭시S10은 20일 함께 공개될 예정으로 되어 있습니다.
영상을 보면 한 여성이 폴더블폰을 사용하는 장면이 2초 가량 나옵니다. 지난해말 CES에서 공개했던 것보다 더욱 얇아진 듯한 느낌이 있군요. 폴더블이란 특징 때문에 어느 정도 두께가 있을 거라는 예측을 깨고 현재의 스마트폰처럼 얇게 나올 가능성을 시사하는 대목입니다. 영상을 보면, 화면을 안쪽으로 접는 인폴딩 방식을 유지하고 있음도 알 수 있습니다.
이 제품은 현재 '갤럭시f'라는 이름 대신 '갤럭시 폴드'라는 가칭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갤럭시f가 '폴더블'의 느낌보다는 fail(실패하다)의 뉘앙스를 풍긴다는 지적이 있었죠. 2초의 유출 영상에 이렇게 예민하다는 것은 폴더블폰의 신기술에 대한 세계의 관심이 작지 않다는 반증일 것입니다. 2월20일의 언팩행사가 큰 바람을 일으킬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이상국 논설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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