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마트폰을 이용한 '1인 방송'이 늘어나면서 개인용 방송 장비 판매도 증가하고 있다. 재작년 같은 기간의 매출을 비교하면 무려 54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연합뉴스]
스마트폰을 이용한 '1인 방송'이 늘어나면서 개인용 방송 장비 판매도 증가하고 있다.
I사는 1월1일부터 29일까지 개인용 방송 장비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30% 증가했다고 8일 밝혔다.
재작년 같은 기간의 매출을 비교하면 무려 54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동할 때 휴대하거나 사용이 간편한 스마트폰용 짐벌, 간이 조명장치가 매출을 견인했고 휴대용 마이크와 프리뷰 모니터의 판매도 늘었다.
과거 게임방송을 위주로 이뤄졌던 '1인 크리에이터'들의 활동은 즉각적이고 직접적인 피드백이 가능하다는 장점 등을 앞세워 이처럼 학습, 스포츠 중계, 고민 상담 등으로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초·중등학생들 사이에서 장래희망 1순위로 꼽힐 만큼 젊은층 사이에서 인기가 높을 뿐만 아니라, 연예인 출신 크리에이터, 실버 BJ들도 늘고 있을 정도로 다양한 연령대를 아우른다.
국내에서 활동하는 1인 크리에이터의 숫자는 무려 1만명. 이 가운데 100명 이상이 연 1억원 이상의 수입을 벌어들이는 것으로 추정된다.
아프리카TV에서 활동하는 BJ만 수만명에 달한다는 자체 분석이 있어 그 수는 훨씬 많고, ‘억대 매출’을 올리는 1인 크리에이터도 그 이상일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1인 크리에이터들의 수가 늘면서, 자극적이고 선정적인 방송도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 2015년 300여 건이던 '1인 방송' 관련 신고 건수는 2016년 1100여건으로 늘었고, 지난해 1300여건으로 2년 새 4배 넘게 증가했다.
자율 심의를 강화하기 위해서는 문제가 되는 영상을 올렸을 때, 지금처럼 BJ만 처벌하는 구조가 아니라, 플랫폼 사업자도 일정 부분 함께 책임을 지는 구조로 바뀌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강조한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