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한덕 센터장, 사심도 질책도 없이 센터 묵묵히 이끌었던 상사”

  • 동료 직원들 “존경할만한 인물이었다”

윤순영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응급의료센터 재난‧응급 의료상황실장이 8일 국립중앙의료원 장례식장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황재희 기자, jhhwang@ajunews.com]

근무 중 심정지로 사망한 윤한덕 국립중앙의료원 응급의료센터장에 대한 애도가 끊이지 않고 있다. 특히, 윤 센터장과 함께 일했던 동료들은 윤 센터장이 존경할만한 인물이었다고 말하며, 깊은 안타까움을 전했다.

윤순영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응급의료센터 재난‧응급 의료상황실장은 8일 국립중앙의료원 장례식장에서 “윤 센터장은 역량이 되지 않는 직원이 있어도 아무런 질책 없이 묵묵히 센터를 이끌고 나갔던 완벽한 상사였다”고 말했다.

이어 “늘 환자가 최종치료를 빨리 받을 수 있도록 하는데 많은 고민을 했다”며 “이를 위해 업무에 매진했다. 일주일에 집에 한 번 정도 가신 걸로 안다”고 덧붙였다.

또 윤 센터장은 지역 내에서 발생한 응급의료는 그 지역 안에서 해결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실장은 “모든 질환을 지역 내에서 해결할 수 없겠으나 시간이 급한 외상이나 심장질환 등 응급의료의 경우 한 지역 내에서 모든 치료가 완결될 수 있도록 해보자고 했다”며 “이를 위해 소방과 의료기관, 지자체가 다 같이 협업해 지역화된 응급의료체계를 구축하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윤 실장은 현재 센터장 자리를 임시로 맡아 중앙응급의료센터 업무를 처리하고 있다.

한편, 중앙응급의료센터는 누구나 사회적‧경제적 사정 등에 관계없이 응급의료를 받을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정부가 지정한 응급체계 중앙사령탑이다. 응급의료기관 등에 대한 평가와 질 향상 활동에 대한 지원과 응급의료종사자에 대한 교육훈련, 응급의료 관련 연구, 권역응급의료센터 간 업무조정‧지원, 국내외 재난 등 발생 시 응급의료 관련 업무 조정‧지원 등 업무를 수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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